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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절벽, 전문대학이 답이다.

등록일 2019년12월04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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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절벽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침체된 경기 탓에 기업들은 새로운 투자를 꺼린다. 좋은 일자리는 점점 줄고 있고 대학마다 어려워진 취업환경을 걱정한다. 취업률을 조금이라도 높여보려고 대학들은 우수한 대학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도 하며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리 대학도 예외가 아니어서 작년보다 높은 취업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취업이 어렵다 보니 전문대학 졸업자를 뽑는 일자리에 4년제 대학교 졸업자들이 대거 지원하는 경향도 보인다. 이런 상황에 더하여 취업하고자 하는 의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점이 취업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어 취업률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이 어느 해보다 더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들어 일자리가 있어도 곧바로 취업을 하려하지 않거나 어렵게 들어간 직장을 쉽게 포기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실업급여를 받으며 자신만의 시간을 누리기 위해 직장을 퇴사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거치며 학교에서도 학생들은 지쳐왔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과잉 자극이 일상화된 피로 사회에서 탈출해 쉬고 싶어 하는 반작용일지도 모른다. 기대치는 높지만, 희망은 보이지 않고 행복감은 점점 낮아진다.

학자들은 뒤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끝없이 소진하게 만드는 이 사회가 21세기의 병리학적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미래 사회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면서 학생들의 새로운 변화가 더 눈에 띈다. 변화하는 가치에 적응하기 위해 상담 프로그램과 교육을 강화하며 대학도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도 아름다웠던 시간을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떠올리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 자신이 원하는 전문적인 일을 찾아 꾸준히 노력하는 가운데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자기를 더 사랑하는 계기를 갖게 된다. 그 가운데 더 실력이 쌓아지고 자신의 일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전문대학에서 배우는 산학일체의 실습 중심 교육이 그런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며 취업 절벽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대학교 졸업 후 다시 전문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교수님들과 상담하면서 전문대학에서 자신의 전문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행복한 미래를 꿈꾸어보기 바란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기말고사와 과제 준비로 학생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우리에게 먼 훗날처럼 느껴졌던 2020년이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다. 전문대학에서 꿈꾸는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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