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 시대를 선도해 온 창업자 빌게이츠가 2015년부터 계속해서 우리에게 전한 메시지가 있다. “만약 무언가가 다음 몇십 년 동안 천만 명 이상의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아마 그것은 ‘바이러스’일 것이다”라고 말이다. 앞으로 총과 핵을 이용한 전쟁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문제가 시작될 것이라는 의미다. 그 이유로 수백만 명을 죽일 수 있는 핵무기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 연구해왔지만, 핵보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바이오 테러 공격에는 충분히 대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바이러스에 굉장히 무방비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타날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백신만이 정답일까?
바이러스에 대한 인류의 대책으로 백신이 제일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다. 백신은 바이러스에 대한 후천적 면역을 제공하는 의약품이다. 이것을 인체에 주사함으로써 항체와 기억세포를 생산해 면역을 높이고 병원체의 습격을 막는다. 요즘은 재조합 DNA를 사용해 유전자를 변이 시켜 효율적으로 병원성 낮은 바이러스를 작성하고 있다 한다. 하지만 어디서 어떤 바이러스가 나타날지 모르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유전적 변신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백신이 만들어지는 데는 오랜 시간과 많은 돈을 필요로 한다. 백신만 믿고 있기엔 불안함이 크기 때문에 결국은 개인의 면역을 높이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선 흔히 알고 있는 충분한 휴식과 비타민A, C, E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좋다. 또한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술과 담배는 멀리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손 씻기 생활화 등으로 개인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바이러스로 바뀌는 우리의 미래
현재 일어난 마스크 대란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 준다. 마스크를 한 장에 몇백 원 혹은 많이 줘도 천 원대로 구입했던 것을 지금은 3개에 만 원 50개에 십만 원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심지어는 돈을 줘도 사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앞으로 사람들은 마스크 사업 투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사업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번 사용 가능한 마스크가 개발되었다는 소식도 있다.
유전적으로 많은 것을 물려받지 못한 바이러스에게 허용되는 변신의 폭은 상당히 크다. 다른 생물의 유전자를 통째로 훔쳐 자신의 것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쓰곤 하는데, 이로 인해 바이러스는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세포에서 기생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심지어 세포 한 개로 살아가는 박테리아에게 빌붙어 살아가기도 한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변신은 생태계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가시켜준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이겨내자,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