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간표를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한다. 대학생들에게 있어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부분은 대학생활과 학업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생활에 있어 매학기 마다 시간표를 짜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 또한 대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학과 조교님들이 정해주는 시간표대로 수업을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시간표를 직접 짜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학생들에게 좋은 점도 많다.
우선 평소 학교에서 정해준 시간표 때문에 시간이 없었던 학생들도 시간표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되면 공강 시간을 통해 각자 시간을 맞추어 약속을 정할 수 있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고, 집이 학교와 멀어서 오전수업을 피하고 싶은 학생들은 강의를 오후시간으로 맞춰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시간표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면,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들을 선택하거나 원하는 교수님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 관심 있었던 다른 학과의 과목도 들을 수 있으니까 학생들의 수업태도와 참여도가 높아지고 지각생들이 없어지므로 학업점수도 물론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진영 학우(그래픽아츠미디어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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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간표 자율 지정제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다. 대학교들을 보면 시간표를 학생들이 직접 짜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가 있는데, 우리 학교는 매 학기마다 정해진 시간표로 생활을 한다.
학교에서 정해진 시간표로 생활하게 되면 불편한 점도 있을 것이다. 집이 학교와 멀리 떨어진 학생은 1교시에 수업이 있는 날 의도치 않게 지각을 할 수도 있고, 오전과 오후 수업 사이에 긴 공강 시간이 있을 경우엔 할 일 없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내가 시간표 자율 지정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가 있다.
시간표를 자율적으로 짜는 학교들을 보면 매 학기 전쟁과도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학교 사이트는 수강신청을 시작하기 몇 분 전부터 PC방이나 학교 컴퓨터실에서 기다리는 많은 학생들의 접속으로 마비가 된다. 학생들이 시간표를 직접 짜고 싶어 하는 이유는 강의나 시간을 본인이 원하는 대로 정하기 위함인데, 제 시간에 사이트에 접속한 학생들은 원하는 시간표를 짜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대다수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더 안 좋은 시간표가 나올 수도 있다. 집이 멀리 있는 학생은 좀 더 일찍 출발하고, 긴 공강 시간이 생기면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가지면 될 것이다. 조금의 불편을 감수한다면 시간표를 굳이 자율적으로 짤 필요는 없다고 본다.
배준원 학우(미디어콘텐츠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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