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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 - 박지현 학우(바이오동물전공 2)

등록일 2020년04월29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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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코로나19  세계의  이슈 거리가 되었다. 중국, 대한민국, 유럽을 포함한  세계가  혼란에 빠졌고 TV 신문에서는 온통 코로나19 관한 이야기뿐이다. 또한, 밖에 나가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주변에서 쉽게  소독제를 발견할  있게 되었다. 마치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돌아가던 시계바늘이 멈춘 느낌이다. 시계바늘이 돌아가 다음 시간을 알려줘야 하는데 멈춰버려서 시간도 같이 멈춘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바쁘게 살아온 나에게 잠시 멈춰가라는 의미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요즘은 정말 평범했던 나의 하루가 그립다. 편안히 여느 날처럼 넘어가고 있는 하루하루에  행복과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을까. 이번 코로나19 인해 나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을  달째  보고 있다. 요즘은 평범했던  만남이 너무 그립고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서로 웃으며 길을 걷고, 카페를 가고, 음식점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평범한 날들이 지금은 전혀 상상할  없는 일들이 돼버렸다. 어디를 가든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불안감으로 인해 밖에서 음식을 먹을 수도 없게 되었다.

그리고 평범했던 대학 생활 또한 망가져 버렸다. 지금쯤이면 친구들과 같이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점심시간 때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며 중간고사 준비를  기간인데 모두 망가져 버렸다. 현재 코로나19 인해 4 말까지 대면 수업 대신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과제 제출로 출석이 인정되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 12년과 대학교 1년을 다니면서  번도 ‘학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이렇게까지 학교에 가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을까?’싶을 정도로 학교에 가고 싶다.

나는 8개월 동안 일한 카페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인해  세계의 경제시장은 마취제를 맞은  경제 전반이 마비되었다. 특히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더욱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인한 업무 지장과 소비감소에 따른 기업들의 매출 감소로 인해 과거 IMF 사태를 뛰어넘는 수준의 경기불황과 정리해고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내가 일하던 카페는 문을 닫게 되었고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나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항상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은 아르바이트하는 날이자 출근하기 싫었던 날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날이 어느 날보다 너무 그립고  그립다. 다시 손님을 맞이하고, 커피를 내리고, 빙수를 만들고, 카페가 끝날 때면 마감 청소를 하던 아주 지극히 평범한 나의 일상이 돌아오기는 하는 걸까?

요즘은 마스크를 매일 끼고 밖에 나가다 보니 피부 상태도 엉망이 돼버렸고 장시간 동안 마스크 착용으로  뒷부분은 만지면 쓰라릴 정도로 빨갛게 부어 버렸다. 또한, 손이 닿는 부분, 보이는 곳마다 소독하고 손도 자주 씻고 소독을 하면서 거칠어지다 못해 손등은 마치 가뭄이  땅처럼 갈라져 버렸다. 이런 일상을 보내다 보니 문득 병원에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원분들이 떠올랐다. 매일 같이 두껍고 갑갑한 방진복을 입고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며 치료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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