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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캠퍼스, 작은 실천이 사람을 살린다.

등록일 2020년05월27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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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어있는 운동장처럼 학교 곳곳이 적막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백마체전도 열리지 않았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체육대회를 신구인 모두의 축제로 만들며 젊음을 불태웠던 학생들의 함성이 그립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고 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 19로 이어지는 감염병의 주기가 점점 더 짧아지고 전파력도 강해졌다. 앞으로도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병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람들은 그동안의 생활을 뒤 돌아보게 되었다. 인류가 이런 어려움을 겪게 된 데는 지구 환경 변화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논리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며 생태계 변화에 대해 경고했지만, 그동안 누려왔던 편리함이 좋아 그 목소리에 크게 귀 기울이지 않았다. 뒤 늦게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규제를 하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있지만 이미 익숙해진 편리함 때문에 인류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계속 진행형이다. 역사적으로도 인간의 욕심에 의한 자연 파괴는 늘 커다란 대가를 치렀다.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퇴치하기 위한 항생물질에 대항해 세균은 내성을 키우며 슈퍼박테리아로 변했다.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는 눈에 띄게 심해졌고 일상화되었다. 인간 활동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면서 생물 다양성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구에 사는 여러 생물체는 여러 가지 경고 신호를 보내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는데, 생태계 파괴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게 될 대상은 바로 인류 자신이다.

지구환경 변화가 코로나19와 직접 어떻게 연관되었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병 발생위험이 지구환경 변화로 인해 더 커졌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인간에 대한 바이러스의 위협도 생물 종에 대한 서식지 파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경고도 나온다. 새로운 감염병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또 다른 일 가운데 하나는 환경 보전을 위한 작은 실천이다. 지난 20일은 우리 대학교 식물원이 17주년을 맞이하는 날이었다. 신구대학교식물원 은 환경부에서 생물 다양성 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아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생물자원을 수집 하고 보전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라일락 품종전시에 이어 현재 인동과 식물 품종 전시회를 열고 있다. 라일락 품종도 350종이나 수집하고 있고, 여러 가지 생리활성물질을 생산하여 미래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인동과 품종도 110종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우리 대학 캠퍼스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중수도, 태양광, 지열 활용 등 환경친화적 캠퍼스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 구석구석 여기저기에서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다시 쓰는 환경보전 실천의 현장을 접할 수 있다. 이제는 생태계 보전을 위해 캠퍼스 내에서 할 수 있는 우리의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꽃과 나무로 우거진 대학 캠퍼스, 집과 직장, 강의실과 실습실 어디에서나 환경 보호를 실천할 기회는 많다. 작은 실천은 지구를 살리고 사람을 살린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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