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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환경을 살릴 수 있을까?

등록일 2020년09월23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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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으로 만든 모든 것은 반드시 아름답거나 추한 모습을 띠게 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 아름다운 것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자연에 위협을 가하면 추한 것이다.” -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

환경은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환경이 파괴되면 어떻게 될까? 석유가 연소하면서 발생한 황산화물과 자동차 공회전 시 발행하는 일산화탄소를 원인으로 산성비와 스모그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지구의 평균온도가 상승할 수도 있다. 이미 에어컨과 프레온가스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돼 대기 오염 문제만 심각한 것이 아니다. 하천과 호수에서 발생하는 부영양화로 인한 악취 발생과 적조 현상으로 인한 어패류의 사멸은 우리 인간이 자주 먹는 물과 음식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DDT(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라는 농약에 대해 알고 있는가? DDT는 1874년 자이들러(O.Zeidler)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고, 1939년 스위스 과학자 뮐러(P.H.Muller)가 DDT의 용도를 발견해 1948년 노벨생의학상을 수상했다. 스리랑카에선 1948년부터 1962년까지 DDT를 사용해 연 250만 명이 넘어갔던 말라리아 환자 수가 연간 31명까지 줄었다. 이와 같은 통계처럼 DDT는 살충력이 강한 농약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익만 줄 것 같았던 DDT가 배신하는 일이 벌어진다. 예컨대 7ppm의 DDT가 들어 있는 건초를 여물로 먹는 소에서 짜낸 우유에는 3ppm 정도의 DDT가 들어 있지만, 이 우유를 농축해서 만든 버터에는 65ppm으로 수치가 상승한다. DDT 축적은 아주 적은 양부터 시작해 상당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적으로 올라간다. 또한, 체내에 저장된 지방이 생물학적으로 증폭돼 극소량이라 해도 인체 내에선 신경계 손상은 물론 암으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위험성을 높게 판단한 많은 국가는 DDT를 농약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요컨대 농약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사람에게까지 급·만성 질환으로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세계 여러 산업이 발전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는 지구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며 친환경적인 에너지와 자원을 사용해야 한다. 먼저, 가솔린과 경유를 사용하는 자동차 대신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를 애용해야 한다. 이에 정부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며 전기차 수요를 증가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서울 시내 대기환경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노후 경유차의 출입을 제한하고,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버스 또한 전기차로 변경하는 추세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 시대에 도래하게 되면서 배달음식 수요량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 배달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기는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은 사람이 만든 인공 소재 중 하나로 환경오염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예컨대 바다거북의 코에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 있는 참사가 있었다. 이는 해양생태계 파괴의 원인이며, 우리가 애용하는 해양식자원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결국 해양생태계 파괴는 우리 사람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론이 나온다.
 
과거의 깨끗한 환경을 그대로 보존시키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인간의 기술발전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기회비용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기술진보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과거의 깨끗했던 생태계를 회상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복구시켜야 한다. 이제는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어야 할 때이다.

 
구본훈 기자 bh8403@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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