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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특집] 라떼는 말이야~! 동심으로 돌아가는 추억의 놀이

등록일 2020년09월23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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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 우리는 집 전화로 친구의 안부를 물으며 약속을 잡고는 했다. 어느새 컴퓨터나 스마트폰 게임에 익숙해졌고, 그것에 지루해져 버린 우리는 가끔 밖에서 친구들과 해질녘까지 놀던 그 시절의 놀이를 추억하곤 한다. 우리의 어린 날을 책임진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놀이는 무엇이 있었을까? 자! 모두 동심으로 돌아갈 준비됐겠지? 어서 기억 저편에 숨어있던 추억을 만나러 가보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 번은 빠르게, 또다시 빠르게 하나 싶다가도 느리게 말하는 등 박자 놀음으로 친구들을 화려하게 낚을 수 있는 고도의 잡기 놀이! 술래가 나머지 친구들을 제대로 약 올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뒤돌아본 상태로 가만히 있는 것이다. 그때 내 자세가 요란해서 못 버티고 그대로 주저앉아버려 술래에게 걸리기 일쑤였던 적, 나만 그랬던 거 아니겠지?


#경찰과 도둑
줄여서 ‘경도’라고 부르던 일종의 술래잡기 놀이. 추격전을 벌이기 전에 도망갈 수 있는 범위를 정하고 시작해야만 경도의 스릴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지! 경찰에게 걸려서 잡히면 감옥으로 끌려가는데, 그때 다른 도둑이 터치 해줘서 열심히 줄행랑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두 번의 기회는 없다, 어서 도망쳐!!


#방역차(소독차) 따라가기
한 번쯤은 저 멀리서 소독차 소리가 들리면 놀다가도 튀어 나가 소독차 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닌 적 있었을 것이다. 다른 곳에서 놀던 동네 아이들도 어느샌가 내 옆에서 달리던 모습이 그려진다. 순식간에 ‘윙~’소리와 함께 연기를 내 뿜고 달아나는 소독차가 뭐가 그리도 좋았는지. 요즘 아이들도 소독차를 따라가는 재미를 알까?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실뜨기
딩동댕동 쉬는 시간 종소리가 울리면 꼭 즐겨 하는 놀이 중 하나, 바로 실뜨기다. “너 실뜨기 잘해?”라고 물으면 우쭐한 표정을 지으며 무심한 듯 실을 뜨는 친구 한 명쯤은 봤을 것이다. 때때로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아침조회를 할 때마다 실을 챙겨가면 친구들에게도 인기 만점! 담임 선생님의 눈초리를 요리조리 피해 가며 몰래 하던 실뜨기는 귀신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스릴을 느낄 수 있었는데, 어째 뒤통수가 따가운 것 같기도?


#수건돌리기
어릴 적 소풍 갔을 때 절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수건돌리기! 특히 친한 친구가 술래에 걸렸을 때 묘하게 싸한 기분이 들고, 등 뒤를 보면 수건이 덩그러니 놓여 있던 적 다들 경험해 봤겠지? 죽기 살기로 쫓아가다 결국 놓치고 말았을 때 느끼는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분하다. 하지만 술래가 되고 친구들의 불안한 눈빛을 보며 살포시 수건을 놓았을 때의 그 쾌감이란!


#꼬리잡기
학창 시절에 반별 단합력을 기르기 위한 놀이 중 이것이 빠지면 섭섭하지. 보통 앞사람의 허리춤을 잡고 진행하는데, 친하지 않은 친구가 잡으면 묘하게 어색하고 신경 쓰였던 적 나만 그런 걸까? 하지만 그런 기분도 잠시, 꼬리잡기의 핵심은 바로 꼬리! 잡히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움직이다 결국 앞사람을 놓쳐버리고 온몸이 흙투성이로 되는 게 다반사였다. 친구들아, 앞에서 싸워주는 건 고맙지만 꼬리 생각도 해줘!


오예림 기자 stcavon@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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