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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1년01월13일 09시00분 ]

술은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는 술을 마심으로써 서로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말이나, 마음 속의 서운했던 일들을 꺼내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게 된다. 이처럼 술의 역할이 커질수록 종류가 다양해지고 술자리 또한 많아지고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도 여러 나라의 술을 많이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술 문화도 알 필요가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시아 나라별 술 문화
#회식하면 한국!
‘한국인이라면 밥심!’이라 말하기도 하고 안부를 물을 때도 ‘밥은 먹고 다니니?’, ‘언제 밥 한 번 먹자’라는 질문이 꼬리표처럼 따라온다. 우리가 밥 즉, ‘쌀’에 열광하는 만큼 쌀로 만든 술 또한 나날이 발전해왔으며 대표적으로 쌀로 만든 막걸리, 지역별 전통주가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는 식사에 술을 따로 생각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식사와 동시에 반주를 하는 문화가 발달해왔다. 또한, 스스로 잔을 채우지 않고 상대방이 술을 다 마시면 술을 직접 따라주는 것이 우리의 오랜 문화다. 윗사람과 함께 마시는 경우에는 고개를 돌려 술을 마셔야 하며, 술을 받을 때는 두 손을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술 문화는 회식자리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술을 섞어 마시는 ‘소맥’이나 ‘폭탄주’의 존재가 바로 여기서 만들어진 것이다. 만약 자신의 주량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언제 취할지 모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빈 잔은 절대 사절, 일본
일본은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술 문화를 가지고 있다. 조용할 틈이 없는 우리나라 술집과 달리 일본의 술집은 조용하고 얌전하다. 여러 명과 같이 술을 마시러 가도 각자 마시고 싶은 술을 시켜 마시는데, 일본의 전통적인 술 문화 중 가장 큰 특징은 ‘첨잔’이다. 첨잔은 잔에 술이 비지 않게 계속 따라주는 것으로, 일본은 상대방의 술잔이 비어있으면 큰 결례라고 생각한다. 만약 상대방의 술잔에 계속 술이 가득 남아있다면 술을 그만 마시겠다는 표시이므로 더 이상 술을 권해서는 안 된다. 일명 “마-셔라! 마-셔라!”는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은 술과 밥을 먹을 때 우리나라와 달리 술을 마시고 밥을 먹는다. 따라서 일본은 식사에 밥이 올라와 있으면 슬슬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국에서 만취는 금물
아시아 중 제일 큰 땅을 가지고 있는 중국! 그만큼 인구수도 많아 다 같이 모여 술을 즐겨 마실 것 같지만 가족이나 특별한 비즈니스 외에는 술을 마시는 경우가 거의 없다. 술을 먹고 술주정을 부리는 행위는 다른 사람에게 굉장히 안 좋은 인식을 주고 타인과 술자리를 가지면 큰 위험을 불러온다고 생각해 자제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기혼자가 술에 취해 외박을 하면 그 자체로 이혼 사유가 되기도 한다. 중국은 술을 마실 때 상대방의 눈을 보면 술잔에 입을 대고, 상대방이 술잔에서 입을 뗄 때 같이 떼야 한다. 우리나라는 윗사람과 술을 마실 때 고개를 돌려 마셔야 하지만, 중국에서 이런 행동을 한다면 그 사람과 대면하기 싫다는 표현으로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중국 사람들은 보통 원샷이 기본이며 건배를 자주 하는데, 건배는 서로 힘을 합하고 친구관계를 맺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양 나라별 술 문화
#엄격한 음주법, 미국
미국은 마약·술 관련 범죄와 치안에 민감하기 때문에 만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고 술주정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또한, 땅이 넓어 우리나라처럼 동네에 술집이 없고 차를 타고 나가야 할 만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안전성에 위험이 있어 취할 때까지 마시지 않는다. 미국 사람들이 집에서 파티를 많이 하는 이유도 이와 관련 있다. 또한, 미국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술 한 병으로 나눠마시는 우리나라와 달리 각자 마시고 싶은 술을 본인이 직접 챙겨야 한다. 우리나라는 24시간 어디서든 술을 살 수 있지만, 미국은 새벽 2시 이후 술을 구입할 수 없다. 그러므로 친구와 함께 가게에서 술을 마실 때 마감시간이 되면 종업원이 술을 수거해 간다. 더불어 미국은 21살 이상인 사람만 술을 마실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지역 주마다 주류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 번쯤 자세히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술 에티켓을 중요시하는 프랑스
Bonjour~ 프랑스에서는 식사할 때 같이 마시는 술이 하루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차지한다고 생각해 술을 구매할 때 값이 비싸더라도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투자한다. 이처럼 프랑스인은 즐겁게 술을 마시는 것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만,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예의다. 예를 들어 식사 중에 와인을 마실 때 자기 손으로 술을 따르거나, 상대방에게 와인을 따라 달라고 얘기를 하는 등의 눈치를 주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 상대방이 따라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상대방도 잔이 비어있으면 바로 채워주는 것이 예의다. 또한, 프랑스도 만취한 사람을 좋게 보지 않기 때문에 조절하면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맥주의 고장 독일
독일하면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맥주를 빼놓을 수 없다. 보통 사람들은 대화 시 커피와 차를 즐기지만 독일 사람들은 맥주와 함께 하는 것이 일상이며, 늦은 시간까지 술을 즐기지만 늦은 시간에 소리를 지르는 등의 술주정은 거의 볼 수 없다. 또한, 10시 30분 이후로는 밖에서 술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했으며, 사람들과 같이 술을 마실 경우 운전자 한 사람을 지정한 후 절대 술은 마시지 않고 대화만 한다. 독일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개인주의 성향 때문에 술값은 더치페이로 계산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술을 마시며 주량을 넘기는 일은 많이 없다. 혹시나 상대방에게 술을 권유하고 싶으면 술값은 권유하는 사람이 내야 한다. 더불어 독일은 수많은 맥주를 각각 다른 컵에 담아 제공하고, 마실 때 눈을 마주치지 않으면 아무도 같이 마시지 않는 사실을 기억하자.


김소은 기자 kse90128@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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