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가는 것 자체가 불안하고 신경 쓰이는 요즘 집에서 가만히 있기는 심심하고 무기력하다고? 그래서 준비했지, 글로 보는 포항 이야기! 걸어서 포항 속으로를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여행 기분을 느껴보자! 나중에 놀러 갈 수 있다는 희망이 꽉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다. 이번 포항의 명소 소개를 통해 다음 여행 계획도 미리 세워보고 그때의 순간을 잠시 꿈꿔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포항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호미곶 해맞이 광장’을 빼놓을 수 없다. 포항의 대표적인 상징 상생의 손을 볼 수 있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 또한, 호미곶 주변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불을 밝힌 호미곶 등대와 국립 등대 박물관, 호미곶 해맞이 공원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포항에 놀러 가면 꼭 가봐야 할 장소이다.


두 번째 장소는 ‘이가리 닻 전망대’로 이곳은 드라마 「런온」의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한 쪽엔 소나무 숲길과 반대편은 푸른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장소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바람도 쐴 수 있고 700m의 산책길을 지나며 좋은 풍경을 눈에 담으면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장소다. 이 명소의 이름이 이가리 닻인 이유는 전망대를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닻의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닻 전망대의 맨 꼭대기 부분에는 돌아가지 않는 커다란 조타기가 있는데, 끝부분 화살표가 251km 떨어진 독도를 가리키고 있어 국토 수호의 염원을 담고 있다. 또한,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가리 닻 전망대 옆의 해수욕장에서 전망대를 보며 차박 캠핑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여행에서 느끼는 힐링이야말로 최고의 추억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소개할 명소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이다. 당시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로 인기가 더욱 높아진 명소이다. 당시 동백이의 가게였던 ‘까멜리아’도 이곳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지이기 전에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장소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일제강점기 때 구룡포가 동해 최대의 어업 전진기지가 돼 일본인의 유입이 많아져 백화점, 음식점, 여관 등 수많은 일제 건물이 세워졌다고 한다. 오랜 세월이 지난 만큼 건물들이 많이 훼손됐지만 그때 당시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착취하며 살아온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교육장으로 다시 복원했다고 한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는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미리 코스를 세워 구경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되도록 주말을 피해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포항에서 먹거리 명소로 ‘죽도시장’을 소개한다. 포항하면 과메기를 빼놓을 수 없지!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냉동과 해동을 반복해 바닷바람에 건조한 겨울철 별미다. 12월과 2월 사이가 제철이니 기간에 맞춰 먹는 것도 좋은 꿀팁이다. 죽도시장에서는 두릅 단위(1 두릅당 20마리 즉 40쪽)로 판매한다고 하니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는 대게다. 대게가 유명한 지역은 다양하지만, 포항도 대게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죽도시장 안에도 대게 시장, 대게 거리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있다. 죽도시장 외에도 구룡포의 박달대게 또한 맛이 좋기로 유명해 11월부터 2~3월까지 제철이므로 시기를 놓치지 말자!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음식은 죽도시장 수제비 골목에 있는 칼제비다. 칼제비는 수제비와 칼국수의 조합으로 포항 주민이라면 한 번쯤 꼭 먹어본 음식이라고 한다. 특히 겨울에는 추운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며 맛까지 책임지는 죽도시장의 명물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면 간식도 빼놓을 수 없다. 죽도시장의 명물 씨앗호떡, 꽈배기, 식빵고로케와 사라다빵을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소은 기자 kse90128@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