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디다 보면 더는 이겨낼 수 없을 것만 같은 시기를 맞는다. 이별, 실패, 우울 등 예상치도 못한 일이 닥쳐오고 눈앞에 모든 것이 절망적으로 보일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앞으로 나아가기 버거울 땐 잠시 멈추고 잘 견뎌온 자신에게 잘했다며 토닥여보자. 모든 것이 엉망이어도 상황을 받아들이고 극복하고자는 마음을 지닌다면 당신은 이미 아름다운 꽃길을 걷고 있을 것이다. 
 

남유리 학우(식품영양학과 1) 이겨낸다는 것은 맞설 수 있는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맞서 싸워야 이겨낼 수 있습니다. 만약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마다 미루고 회피해야 할 것입니다.
 

이하원 학우(미디어콘텐츠과 1) 어렵고 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비로소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왔을 때, 그 시간을 누리며 행복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겨내는데 꼭 엄청난 성과를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 시간을 버텨내고 오롯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왔을 때라면 그것 또한 성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진선영 학우(글로벌호텔관광과 2) ‘이겨내다’는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힘들고 어렵게 느끼지 않는다면 ‘이겨내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남 학우 저는 소위 말하는 ‘회피형 인간’이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언제나 회피하려 했고, 회피한 상황들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모든 어려움은 부딪혀봐야 다른 어려운 상황이 찾아왔을 때 더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학우 어려움이란 피할 수 없는 존재기 때문에 결국은 부딪혀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시적으로 미루거나 모른 척할 수 있겠지만 아무리 과제를 미뤄봐도 결국은 해야 하는 것처럼, 어려움 또한 피하려 해도 되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이 더해져서 돌아올 수 있기에 나중을 위해서라도 부딪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진 학우 저도 부딪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항상 피하려고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떳떳하지 못한 모습이 자꾸만 비쳐 이대로 피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어려움은 부딪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 학우 입시를 준비 중이던 고등학교 3학년 때 항상 붙어 다니던 친구와 크게 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평소라면 서로 가볍게 사과하고 넘어갔을 일이었겠지만, 입시 스트레스로 지쳐있던 터라 선 넘은 말을 서로에게 쏟아냈습니다. 그렇게 친구도 잃고 성적도 점점 떨어져 부모님과의 갈등을 빚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학우 고등학생 때 동아리 회장이 되고 부회장과 견해차로 다퉜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더 좋은 방안을 내기 위한 의견이었지만, 점점 감정싸움과 자존심 싸움으로 번져갔습니다. 그때는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많아서 상황을 모르는 척 미루고 회피하고 싶었던 기억이 있어요. 
 

진 학우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중학생 때는 고등학교가 중학교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힘들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이보다 더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특히 학교와 학원 모두 늦게 끝나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없던 것이 힘들었습니다.
 

남 학우 친구와 만나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해 직접 사과하며 오해를 풀고, 평소의 불만들을 전부 털어놓았습니다. 만약 서로 만나지 않고 회피하려 했다면, 저와 친구 사이의 갈등은 더욱 심해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학우 친구와의 단순한 싸움이 아닌 동아리를 이끌어가는 회장이기 때문에 회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부딪혀 보려 했습니다. 친구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화하면서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아요. 
 

진 학우 옆에 있어 주는 가족과 친구들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을 보며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시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남 학우 제가 생각하는 어려움이란 외로움인 것 같습니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화나는 일이 있어도 친구와 놀다 보면 기분이 좋아졌던 경험은 다들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외로움은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어려움에 맞설 용기를 빼앗아갑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내 편이 있다는 그 안도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학우 다양한 것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과거의 아픈 기억에 대한 우울함을 들고 싶습니다. 아픈 경험을 하고 나중에 그 일을 아무렇지 않게 꺼내 말할 수 있는 건, 그 일을 포용할 수 있다는 것이며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진 학우 제가 생각하는 어려움은 게으름인 것 같습니다. 항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저는 매번 게으르고 무기력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것을 이겨내고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남 학우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를 받습니다. 현재 처해 있는 어려움을 말하다가 먹고 싶은 음식, 어제 본 드라마 등의 얘기를 나누며 웃는 것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저만의 방법입니다.
 

이 학우 저는 시간이 답이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를 떠올리면 속상하고 우울한 기억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뿐만 아니라 믿을 만한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도 좋았어요. 위로하고 같이 슬퍼해 주니까 그 일에 대해 덜 속상하게 되더라고요.
 

진 학우 저는 제가 게으르고 무기력하다고 느낄 때 우선 침대에서 벗어나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합니다. 그리고 욕심을 부리지 않고 계획을 세워서 조금씩 실천해 나갑니다. 가끔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남 학우 힘든 시기의 강도와 길이에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한 번쯤은 힘든 시기를 지나게 됩니다. 힘들다고 회피해버린다면 다시 찾아올 힘든 시기에 몇 배는 더 힘들어집니다. 어려움에 맞서 싸울 용기를 갖고 모두 극복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이 학우 지금 겪고 있는 일이 얼마나 크고 힘든 일인지 저는 헤아리지 못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있듯이 잘 해결될 거라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힘든 시기를 버텨내는 것만큼 대단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힘든 만큼 더 좋은 일만 남아 있을 거예요. 조금만 더 파이팅!
 

진 학우 힘들다고 생각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하지 마세요.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기는 있습니다. 어려움이라는 것은 인생에서 잠깐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희망을 잃지 마시고 힘내라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오예림 기자 stcavon@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