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할 때 부끄럽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람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은 소극적일 뿐만 아니라 자칫 매사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또한,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낯설어한다. 이것을 바꾸는 것은 자기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지만, 바뀌는 과정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부끄러움 컨설턴트’다. 부끄러움 컨설턴트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전문가를 말한다. 이번 341호에서 들어보지 못한 부끄러움 컨설턴트에 대해 다뤄본다. 궁금한 사람들 모두 이 기사에 집중!

부끄러움 컨설턴트가 하는 일이 뭐야?
의뢰인이 방문하면 인터뷰를 통해 대인관계 성향, 자신감 정도 등 파악한 후 상담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의 공통점은 자신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상대가 없다는 것인데, 컨설턴트가 그 역할을 대신해 마음을 열고 보다 긍정적으로 상대를 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은 질병이 아니고 언제든지 극복 가능하다는 점을 계속해서 인식시켜준다. 부끄러움 컨설턴트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긴장과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자신감을 가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일대일 개인 상담 혹은 여러 명이 함께 팀을 이뤄 상대방의 표현 방법 및 대화 기법을 보면서 그룹 상담을 하고 필요한 경우 의사의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특히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그룹치료의 경우, 몇 주에 걸친 워크숍 형태로 운영하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어린아이는 부모 등 가족이 함께 상담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해 자녀의 자신감 회복을 도와준다.

부끄러움 컨설턴트는 어떻게 준비해야해?
부끄러움 컨설턴트는 상담센터, 병원, 개인 또는 그룹 진료실 등에서 종사하며 대부분은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은 심리학자다. 하지만 학위취득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을 상대해본 경험이 있어야 하며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이끌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들은 부끄러움을 비롯한 우울증, 스트레스 등 여러 정신건강과 관련한 상담을 함께 하기도 하지만 별도로 부끄러움 클리닉이나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부끄러움 극복을 위한 상담만 하는 전문가도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자료에 의하면 임상심리학자, 상담심리학자 등으로 종사하는 상담학자는 현재 수십만명이다. 부끄러워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면 심리학을 전공해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상담을 해주자!

박지영 기자 qkrwldud0424@g.sh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