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

등록일 2021년04월14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이미 디지털 세계로 방향을 돌린지 오래다. 세상은 바뀌고 달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속도도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새로운 환경 속에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누구나 공감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미래가 가져올 엄청난 변화가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미래를 선점하려는 세계 각국의 경쟁은 기술 전쟁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치열하다.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과 경쟁이 '신(新)냉전' 시대를 이끌고 있다. 미래 첨단 산업 발전에 핵심이 되는 반도체 확보를 둘러싸고 다툼이 치열하며, 세계 각국에서는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를 둘러싼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다. 그야말로 기술이 미래를 바꾸는 시대에서 새로운 미래의 주도권을 먼저 차지하려는 국가 간의 대립이 날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바이오 기술, 우주 개발 등을 놓고 세계는 점점 더 치열한 기술 경쟁 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기술이 바꾸는 미래를 우리는 코로나19를 접하면서 직접 마주했다. 일상생활에서도 비대면 서비스가 크게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사용자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스마트폰의 배달 애프리케이션을 이용한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이 연간 20조원을 넘어섰다. 비대면이라도 IT 기술의 급속한 발전 덕분에 대학 수업도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더 나아가 시험도 전면 온라인으로 치르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도 인터넷스트리밍을 통한 라이브 생중계 콘서트로 변했다. 온라인에 구현된 3차원 가상세계의 혁신으로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가상현실이 실제 현실과 만나는 발전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능하다 하니 앞으로 기술의 진전이 어디까지일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온라인 교육, 홈 트레이닝 시장의 성장 등 온라인을 통한 연결과 소통 방법이 이미 일상 생활에서 적용되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농장, 스마트 팩토리, 원격진료, 가상현실, VR, AI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한 혁신이 미래 세계를 완전히 뒤바꿀 것은 이미 예측되었고 그 분명히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미래 변화에 대학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대학의 존립과 생존을 위한 것이다. 미래 흐름에 우리 대학도 꾸준히 준비하고 대처해 왔지만 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자원의 부족은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이고, 이에 따르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재정적 문제를 떠나 미래의 대학 교육뿐만 아니라 홍보, 학생 상담, 취업 등 모든 환경이 새로운 흐름에 따라 크게 달라졌고 더 바뀔 것이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 속에서 적응하기 위한 완충효과를 얻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 대학생인 20대는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익숙하게 소통을 해 온 세대이다. 디지털 세계에 매우 익숙할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모든 일을 처리한다. 디지털 공간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반면에 인간과 인간이 만나 소통하는 공감 방식이나 능력은 과거에 비해 차이가 나고 있다. 스마트폰 세대의 소통 방식은 기성세대의 공감 방식과 크게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나 학과를 선택하는 기준이 과거와 다른 점은 학생 모집에 참고 해야 할 사항이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변화와 학생의 변화를 인식한다면 비대면 수업역량의 강화, 온라인 상담의 강화 등 대학 구성원의 디지털 역량을 크게 강화해야 하겠다. 그렇게 함으로써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학생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고 새로운 취업 경쟁력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2021-05-26 09:00:00)
새로운 출발점에서 (2021-03-17 09:00:00)


가장 많이 본 뉴스

보도 여론 사람 교양 문화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