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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등록일 2021년05월26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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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5월이다. 여러 기념일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는 5월에는 지구상에 사는 다양한 생명체의 가치도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다. 수많은 생명체의 보금자리인 지구에서 인간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 가지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인구 증가와 함께 식량 생산을 늘리기 위한 경작지의 확대로 생물 서식지가 파괴되어 많은 생물 종이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이와 함께 인간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며 배출하고 있는 온실가스는 지구 표면과 대기에서 나온 복사열을 흡수하고, 지구 표면과 낮은 대기층을 점점 더 덥게 한다. 이에 따라 기후 변동성도 증가해 지구 곳곳에서 기상 이변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서식지 주변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해 생물종은 새로운 공간으로 이주하거나 생태적 지위 또는 니치(niche)를 옮긴다. 기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개체는 도태하고 멸종하며 이 변화는 지구 온난화로 더 가속할 전망이다. 고생물학자들은 백악기 말기에 공룡을 포함한 70% 가까운 종이 멸종한 원인도 거대한 운석과 지구의 충돌로 인한 기온 하강이라고 본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지구 차원의 논의를 통해 당장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목표가 정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에서도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탄소 중립이란 배출한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순 배출량이 전혀 없도록 만든다는 개념이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시설에 투자하거나 나무를 심는 활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한다. 이렇게 하면 석유나 가스 등 화석연료를 이용한 자동차는 거의 사라지고 사람들의 주된 이동 수단은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국은 중국과 미국이며 우리나라도 10위권에 속해 있어 탄소 중립 목표는 우리에게 큰 부담이다. 기업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위한 ESG 경영을 가장 큰 이슈로 삼고 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 등을 말하는 ESG 경영이 중요한 이유는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은 일찍부터 태양광, 지열, 중수도 등을 도입하며 친환경 캠퍼스를 조성하여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해왔다. 여기에 더하여 캠퍼스 내에 있는 수백 종의 나무들, 식물원에서 관리하는 희귀식물을 포함한 수천 가지의 생물 종들은 우리 대학의 친환경 노력을 대변해주는 자랑스러운 성적표이다.
 
지구 역사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많은 생물 종 가운데 인간이 환경에 가장 큰 피해를 입혔고, 이제는 생태계 변화가 거꾸로 인간 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기 시작했다. 생산적이고 다양성을 지닌 생태계에서 인간도 함께 건강하게 살 수 있으며, 생물 종의 다양성은 생태계 기능을 안정시켜주는 내재적 가치가 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코로나 같은 감염병 문제도 생태계의 변화를 원인으로 본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며 눈앞에 다가와 있는데도 아직도 충분한 대책은 없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환경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우리 대학의 좋은 사례는 널리 알려져야 할 것이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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