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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로봇, 무인 모빌리티

등록일 2021년05월26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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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울창한 숲이나 돌, 바위가 거세서 성능이 뛰어난 오프로드 차량도 지나갈 수 없는 곳이 있다. 또한, 사람이 쉽게 갈 수 없는 행성의 과학탐사 및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 곳도 있다. 이러한 장소를 일반 차량으론 쉽게 임무를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다.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오지 속의 상품 배송 등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무인 모빌리티다. 이는 현대 자동차에서 개발한 로보틱스 기술융합을 통해 이동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개념 미래 모빌리티, 지능형 로봇 ‘타이거’다.
 
현대차가 공개한 무인 모빌리티 ‘타이거’
‘타이거’를 만든 곳은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이며 이곳은 2020년 초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설립한 미래 모빌리티 담당 조직이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미래 고객을 위해 시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 접근하기 어렵거나 복잡한 지형에서도 다닐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들은 다리가 4개 달린 로봇과 바퀴가 결합해 전례 없는 이동성을 가진 차량이 탄생하리라 생각했고, 이 때문에 이 제품의 이름을 Ultimate Mobility Vehicles 즉, UMV라고 부른다. 
 
이번에 발표한 최신 UMV 콘셉트인 타이거는 ‘변신하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을 의미하며 현대자동차에서 공개한 버전은 ‘타이거 X-1’로 여기서 ‘X’는 실험용을 의미한다. ‘타이거 X-1’은 전진과 후진뿐만 아니라 좌우로도 쉽게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는 대칭적 디자인 구조이며 상품, 기기 장치 등 다양한 유형을 운반할 수 있는 자율 플랫폼이다. ‘CES2019’ 2019 국제 전자제품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했던 UMV인 ‘엘리베이트’와 비슷한 모듈형 플랫폼이다. 이 둘 모두 사륜자동차에서 4개의 다리가 달린 사족 보행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한 지형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가장 성능이 우수한 오프로드 차량의 성능을 뛰어넘는다. 하지만 ‘엘리베이트’와 가장 다른 차이는 타이거가 무인 탑승 차량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어디든 안전하게 갈 수 있는 ‘타이거’
‘타이거’의 차체는 모듈형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도시에서 상품을 배송하고, 원거리에 긴급 보급품을 수송하는 것도 가능하며 센서와 계기판을 탑재해 모바일 연구 플랫폼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타이거’는 울퉁불퉁한 지형을 지나거나 장애물을 넘어갈 때 기존의 서스펜션을 장착한 차량보다 더 많은 적재량을 유지할 수 있다. 지형이 평탄할 경우 타이거는 다리를 안쪽으로 집어넣어 가장 효율적 모드인 사륜구동 차량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다리와 바퀴가 결합해 있다. 차체 내부에는 별도의 화물 적재실을 갖춰 물품 보호 기능을 강화했으며, 로봇 다리로 상시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 바닥의 상태가 불규칙한 공간에서도 물품을 안전하게 운송 할 수 있다.

타이거는 길이 막히는 상황에서도 보행능력을 이용해 다른 차량이 갈 수 없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접근이 어렵거나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해야 할 경우 무인항공기(Unmanned Aerial Vehicle) 즉, ‘UAV’와 연결해 함께 구동할 수 있다. 가령 UAV는 상황에 따라 타이거의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수도 있고 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타이거는 효율적으로 땅과 항공 모두 이동 가능한 로봇이다.
기술로 이동의 한계를 극복한 타이거는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미래 모빌리티 교통 시스템의 혁신과 새로운 가능성이 기대된다. 

 
신아름 수습기자 aruem6604@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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