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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특집] 변화하는 지구! 이상 기후 파헤치기

등록일 2021년05월26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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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때문에 숨쉬기 힘들고 일 년 내내 더운 것 같은 이 느낌은 분명 나만 느낀 게 아닐 것이다.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바로 기후 변화 때문이라는 사실! 기후 변화는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시간이 지나면서 기후가 점차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속적인 가뭄이 일어나거나 열대, 한파의 원인이 돼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그럼 기후 변화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금부터 소개하니 눈 크게 뜨고 주목하길 바란다.

장마가 빨라지고 있어!


지난 11일 일본 규슈 남부 지역에서 내린 장마를 기상청은 65년 만에 역사상 가장 이른 장마로 기록했다. 보통 장마는 6월 하순에 시작해 7월 하순까지 이어진다. 계절의 진행에 따라 남해상에서 북상해 한반도에 많은 비를 내린다. 이 기간 중에 내리는 비는 1년 전체 강수량의 약 27%를 차지한다. 작년 7월 말 끝난 한반도의 장마는 지난 45년간 연간 강수량이 세 번째로 길었고 강우량은 3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이른 장마가 올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점점 더워지고 있어! 이상고온

작년 5월 20일 북극권에 속한 러시아 시베리아의 베르호얀스크 최고 기온이 38℃를 기록했다. 원래 이곳의 6월 평균 최고 기온은 20℃다. 베르호얀스크에서 북동쪽으로 1천 127km(700마일) 떨어진 체르스키의 최고 기온도 30℃까지 올라갔다. 작년 5월 22일 시베리아 북부에 있는 하탄가 역시 25.6℃를 기록했다. 하탄가의 최고 기온은 통상 0℃였다. 여태까지 평균 기온도 1979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베리아의 이상고온현상은 넓은 지역에 펼쳐진 고기압으로 뜨거운 공기가 지면에 갇히는 ‘열돔 현상’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얼음과 눈이 녹으면서 기온을 높이고, 높아진 기온이 다시 얼음과 눈을 녹이는 상승작용도 시베리아의 이상고온현상에 기여하고 있다.

들어는 보았는가? 라마마 현상

요즘 우리나라의 겨울철 이상기상현상을 ‘라마마’현상이라고 한다. 엘니뇨나 라니냐가 익숙해지려 하는데 생소한 개념이 등장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건 도대체 무슨 말일까?  라마마는 에스파냐어(語)로, '라'는 여성명사 앞에 붙는 정관사이고, '마마'는 어머니를 뜻한다. 1997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서 명명했다. 라틴아메리카의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차가운 페루해류 속에 갑자기 따뜻한 물이 흘러들어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와 서태평양 해수 온도 상승으로 동태평양 해역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인 '라니냐'에 이어 나타난 이상기온 현상이다. 이는 북태평양의 중위도 해역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말굽 형태의 고수온대가 태평양 동쪽의 저수온대를 감쌈에 따라 서태평양 인근의 수온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라마마가 20~30년간 계속될 경우 서태평양 해역과 미국 대륙 등에 폭우나 허리케인 등 이상 기온 현상을 유발할 것이라고 미국 제트추진연구소는 예측한다. 일부에서는 1990년대 말 이후 한반도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겨울철의 이상고온 현상도 라마마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선영 수습기자  sunyoung21@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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