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 일하다가 언제 쉬나요?” 쳇바퀴 같은 일상의 무료함은 잠시 내려놓고 제주도로 떠나보자! 수국 향 가득한 들판과 햇빛이 비치는 투명한 바다, 매일 비슷한 학식에 싫증 난 우리의 미각을 위로해줄 여러 진미를 즐기려면 지금이 바로 떠날 시기다. 집중해서 기사를 읽고 제주도를 200% 즐기고 올 수 있길 바란다!
달이 머무는 해변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월정리 해수욕장은 달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해변이다. 이 해변을 방문한다면 달빛을 담아갈 사진기는 필수지!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 위 밝은 달이 비치는 모습은 이곳이 왜 월정리라는 이름을 갖게 됐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한 폭의 풍경화 같은 해변을 바라보며 친구와 마시는 맥주 한 캔은 우리의 메마른 감성을 다시금 채워줄 것이다. 그 밖에도 서핑과 스노클링, 카약 등 레저 스포츠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우정 여행 코스로 강력 추천한다.
제주도 최초의 결혼식장, 혼인지
작은 연못 하나를 끼고 있는 제주도의 혼인지에는 결혼과 관련된 신화가 전해 내려온다. 아무도 살지 않던 탐라에 세 신인이 솟아났는데, 이들이 제주도 내에서 처음으로 혼인을 올린 곳이 바로 혼인지다. 세 신인은 아내를 어떻게 데려온 것일까? 정답은 신화 속에 있다. 신인들이 솟아난 후, 그들은 바다에 떠밀려오는 자줏빛 석함을 발견하게 된다. 이를 신기하게 여겨 석함을 열어보자 세 여인과 사신, 망아지가 나왔다고 한다. 신인들은 상자에서 나온 세 여인과 연못에서 목욕한 뒤 혼인을 올렸다고 전해지며 지금의 혼인지가 탄생하게 됐다고 한다. 혼인지는 봄에는 벚꽃, 여름엔 수국으로 둘러싸여 근사한 꽃길을 만들어낸다. 매년 10월엔 축제가 열려 전통 혼례를 체험해볼 수 있으니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