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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사진을 위한 A to Z

등록일 2021년09월15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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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진가 앤설 애덤스가 남긴 “좋은 사진을 위한 법칙이란 없다. 단지 좋은 사진만 존재할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법칙은 없을 수 있겠지만,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조금의 팁은 괜찮겠지? 그래서 준비했다. 필름 카메라부터 DSLR까지, 인생샷을 위한 꿀팁 대방출! 여행은 사진이 전부라고 하지? 자유롭게 여행하며 인생 사진 남길 그날을 기다리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자.

 
#빈티지 감성 가득 필름 사진

필름 카메라의 감성은 디지털카메라 또는 핸드폰 카메라의 좋은 화질도 따라올 수 없다. 필름을 넣고 끼우는 과정부터 셔터를 돌리고 필름을 감는 것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이 과정은 묘한 손맛까지 느끼게 해준다.
 
필름 사진은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물이 필름의 종류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우선 찍고 싶은 분위기에 맞게 필름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필름은 크게 컬러 포지티브 필름과 컬러 네거티브 필름, 흑백 필름으로 나뉜다. 먼저 컬러 포지티브 필름은 색상과 채도가 비교적 높은 필름으로, 반전된 밝기나 컬러가 아닌 육안으로 보이는 빛과 컬러 그대로 현상되는 특징을 가진다.
 
컬러 네거티브 필름은 보이는 밝기와 색이 아닌, 반전 과정을 거쳐 비교적 색상과 채도가 낮은 필름이다. 우리가 흔히 필름 사진을 떠올릴 때 빛이 바랜듯한 사진을 떠올리는데, 그런 사진은 네거티브 필름으로 촬영한 결과물이다. 컬러 포지티브 필름은 빛과 색이 그대로 인쇄되기 때문에 노출값이 조금만 어긋나도 결과물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네거티브 필름은 포지티브 필름에 비해 차이가 덜 두드러지기 때문에 처음 필름을 접하는 초보자라면 네거티브 필름을 선택하는 게 실패 없이 안전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필름 사진의 묘미 중 하나는 디지털카메라와 달리 적게는 12컷에서 36컷까지 정해진 컷수의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어 신중하게 찍게 된다는 것이다. 소중한 컷을 날리지 않으려면 이 세 가지는 꼭 확인한 후 셔터를 눌러야 한다.
 
1. 초점은 제대로 맞았는가?
2. 수평 수직을 제대로 맞췄으며 흔들림 없는 상태인가?
3. 원하는 밝기가 나올 수 있도록 빛의 방향은 확인했는가?
 
모두 확인하고 찍었다면 한 컷도 버리지 않고 모든 필름이 인생샷으로 남을 수 있겠지? 특히 3번을 제대로 확인했다면, 빛의 특징을 활용한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스타그램을 힙하게 만들어 주는

인플루언서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사물도, 음식도, 인물도 예쁘게만 보인다. 하지만 내 갤러리를 봤을 때 한숨만 푹푹 나온다면 여기를 주목! 나의 갤러리를 핫한 셀럽의 인스타그램 피드처럼 만들어 보자. 


우선 모든 사진의 기본은 수평을 맞추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멋진 풍경을 찍을 때도, 사물을 찍을 때도 수평만 제대로 맞춰졌다면 벌써 그럴듯한 사진처럼 보인다. 수평인지, 아닌지 헷갈린다면 격자 설정을 사용하면 된다. 모든 기종의 핸드폰 카메라에 탑재된 기능이니 걱정은 금물! 수평을 맞췄지만 어딘가 조금 부족해 보인다고? 그렇다면 삼분할법을 활용해 보자. 삼분할법이란, 화면의 가로와 세로를 각각 3등분해 선을 그었을 때 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피사체가 배치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사진의 구도가 더욱 안정감 있게 보일 것이다. 음식이나 사물을 찍을 때는 위에서 아래로 찍는 사진, 일명 ‘항공샷’을 활용해 보자. 항공샷을 찍을 때도 수평과 각도를 맞춰 준다면 만족할 수 있는 사진을 얻을 것이다.


사진을 찍었는데 뭔가 색감이 예쁘지도 않은 것 같고, 특색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보정으로 나만의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 포토샵을 못 해도 괜찮다. 푸디(Foodie)라는 어플은 앱 내에 내장된 필터들을 조정해 나만의 레시피를 저장할 수 있을뿐더러, 다른 유저가 커스텀한 필터를 사용해 사진을 보정하거나 촬영할 수 있다. 



#전문가 포스 물씬, DSLR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은 라이트 패드와 조리개, 뷰파인더와 셔터, 이미지 센서, 반사거울로 구성돼 있다. 벌써 어렵게만 느껴진다고? 노출의 3대 요소인 조리개, 셔터스피드, 감도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우선 조리개는 렌즈의 유효 직경을 변화시켜 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결정한다. 조리개의 열고 닫는 정도를 조리개 수치라 부르며 f넘버로 표기하는데 보통 DSLR 카메라에는 f/1부터 f/64까지 있다. f 옆의 숫자가 작을수록 조리개가 더 개방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한 스톱이 넓어질수록 통과하는 빛의 양은 두 배가 된다. 빛이 없는 곳에서 촬영할 때는 조리개를 열어 주고 밝을 때는 빛의 양을 줄이기 위해 닫아 주면 된다. 


셔터(shutter)는 정해진 시간 동안 빛이 지나가도록 만들어 주는 장치이며 필름이나, 빛에 민감한 전자 센서를 빛에 노출시켜 영구적인 화상을 얻는 것이 목적이다. 셔터스피드는 말 그대로 셔터가 눌리는 속도를 말하며, 셔터스피드가 빠를수록 움직임을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는 상호 반대 관계에 있어 조리개를 열면 셔터스피드를 줄여 줘야 하며, 조리개를 조인다면 셔터스피드를 늘려야 한다. 이를 적정 노출이라 하는데,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감도는 필름이나 센서의 빛에 대한 민감성을 뜻하며,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로 표기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필름의 감도가 높고 적정 노출을 위해 필요한 광신의 양이 줄어든다. 피사체가 밝은 곳에 있을 때는 감도를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고, 일반적인 야외에서는 ISO 100 내외의 중간 감도가 좋다. 실내나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는 ISO 400 내외를, 매우 어두운 곳에서는 ISO 800 이상으로 설정하면 된다. 단, 감도를 올릴수록 입자가 거칠어져 사진의 화질이 좋지 않게 되니 주의하자. 



윤예원 기자 lonstos@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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