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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 속으로 -우리나라 강원도 속초편

등록일 2021년09월15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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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다 씻겨내듯 시원하게 퍼붓던 장마가 지나고 어느덧 선선한 가을이 됐다. 따뜻한 햇볕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든다. 이번 344호 걸어서 세계 속으로의 장소는 가을에 놀러 가기 좋은 곳을 선정했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 산과 맛있는 먹거리, 시원한 바다 풍경이 있는 이곳 강원도 속초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설악산
설악산은 다양한 동식물 등이 분포해있고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설악산은 속초에 놀러 온 사람들이 꼭 가는 필수코스다. 자연 이외에도 역사가 담긴 다양한 장소들이 곳곳에 있다. 대표적으로 울산바위가 있는데 조물주가 천하에 으뜸가는 경승을 하나 만들고 싶어 온 산의 봉우리들을 금강산으로 불러들여 심사했고 울산에 위치한 울산바위도 금강산에 들어가고자 왔는데 금강산의 일만 이천 봉이 모두 완성됬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해 그곳에 멈춰 자리를 잡은 곳이 설악산이라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바위는 멀리서 설악산을 바라보면 보일 만큼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기다란 화채능선 정상부와 북쪽 산 끝을 에워싸고 있는 천연의 암벽 요새지인 권금성이 있다. 그 이외에도 신흥사, 대승폭포, 만경대 등 설악산 안에 다양한 볼거리들을 즐겨 보길 바란다.
 

신선한 해산물과 먹거리가 가득! 속초관광수산시장
전국 10대 관광시장에 속한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속초의 풍물을 잘 느낄 수 있어 여행의 필수 관광지다. 영랑시장과 대포장, 청호시장 상권이 모두 통합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바다의 신선한 해산물과 곡물을 주로 거래한다. 시장 안에 지하수산물회센터와 수산물 젓갈 골목, 생선구이 골목이 있어 해산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해산물뿐만 아니라 속초 하면 유명한 닭강정과 아바이 순대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동해의 맛집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영금정
속초 등대 밑의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린 곳이 있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신묘한 율곡이 들리는데 이 소리를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해 영금정이라 불린다. 지금은 신묘한 소리는 사라졌지만, 이곳의 빼어난 경치만은 변하지 않았다. 실제로 속초 주민들도 자주 들러서 피서와 낚시를 즐긴다고 한다. 현재는 속초시가 영금정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해 바위 위에 추가로 해상정자를 설치했다. 바닷바람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해상정자에서 영금정을 한눈에 바라보면 무척이나 아름다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입안 가득 꽉 차는 즐거움 아바이 순대
입안 가득 꽉 차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속초의 음식은 바로 아바이 순대이다. 아바이 순대는 돼지의 대창 속에 익힌 찹쌀밥, 선지, 여러 부재료 등의 소를 넣고 쪄낸 음식이다. 돼지 대창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오징어를 사용해 오징어순대도 만든다. 찹쌀밥을 넣지 않고 작은창자를 사용하는 다른 지방의 순대와는 다르다. 원래 아바이 순대는 함경도의 음식이며, 아바이는 아버지의 함경도 사투리로 크고 푸짐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쟁이 났을 때 함경도 사람들이 피난을 와서 정착하면서 북한 이주민에 의해 전파됐다. 보통 순대는 간단하게 먹지만 아바이 순대는 풍부한 속 재료가 들어있어 주식 대용으로 먹기도 한다. 실제로 먹어본 사람들은 순대만 먹었는데도 속이 꽉 차서 그런지 배가 불렀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렇게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치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속초로 이번 가을 여행 떠나는 것은 어떨까?


이하원 기자 dos0212@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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