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옷 가게와 백화점에서 트렌디한 옷을 입고 서있는 마네킹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에게 친숙한 마네킹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공장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이번 345호 이색직업에선 붓을 이용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인형의 무표정한 얼굴에 실제 사람 같은 생기를 불어넣는 마네킹 메이크업 전문가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일반 메이크업과 마네킹 메이크업의 차이는 뭘까?
마네킹 메이크업을 알아보기 전에 일반 메이크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두 가지 메이크업은 서로 사용하는 도구와 재료가 다르다. 사람의 메이크업 같은 경우는 피부의 특성을 고려해 천연재료와 저자극성 소재가 쓰인다. 반면 마네킹 메이크업은 마네킹의 재질이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융·흡착의 특성이 강조된 소재 및 제품을 사용한다.
마네킹 메이크업 전문가가 되는 법은?
마네킹 메이크업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 사실 마네킹 메이크업 전문가가 되는데 특별한 자격조건이 요구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마네킹을 공장에서 찍어내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세밀하고 정밀한 수작업을 하기 때문에 그림에 소질이 있고 뛰어난 색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현재 전문가가 되기 위한 경력을 쌓는 방법은 마네킹 제조회사에 입사해 화장 분야를 택하는 방법이 있으며 전문학원에서 교육을 받은 후 창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길이 있다.
마네킹 메이크업 시장의 전망이 궁금하다!
현재 국내 마네킹 시장은 1,000억 원 규모로 크고 작은 200여 개 영세 업체가 서로 경쟁하고 있다. 마네킹은 3년 정도 사용하면 1차 수선을 받고 5년 정도에 새것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마네킹 메이크업 교육기관의 수는 적어 마네킹 메이크업 관련 사업의 희소성은 매우 높다. 그뿐만 아니라 미용 분야가 점점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마네킹 메이크업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인도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
이 직업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장애인도 도전할 수 있는 직업이다. 장애인들에겐 자립해서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들을 돕기 위해 물리적,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회의 일원으로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마네킹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장애인이 도전하는데 크게 제약이 없다. 이렇듯 마네킹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는 고마운 직업이다.
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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