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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위해,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열심히 살아가자

등록일 2021년12월15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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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의 어려움이 커져만 가는 요즘, 우리 대학 학우들의 제일 큰 고민을 골라보자면 취업난으로 인한 일자리 걱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346호 기획좌담에선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한 학우와 교수, 교직원 세분을 모시고 취업 성공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폭넓게 나눠 봤다.

1.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에 있어 어려웠던 점을 말씀해 주세요.
이지민 교수(항공서비스과): 작년 초부터 시작해 2년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자국보호를 목적으로 전 세계가 국가 간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국내 항공업계는 큰 타격을 입게 됐고 항공사마다 유연순환근무제와 희망퇴직제도 실시, 정부의 지원 등으로 운영은 이어 가지만 신규채용시장은 꽁꽁 얼어붙게 됐습니다. 우리 학과는 재학생의 80% 이상이 항공사로 취업을 희망하고 있어 작년에는 학생의 진로로드맵 변경을 위한 상담 및 지도에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남봉우 선생(취업지원팀)
 취업지원프로그램은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취업지원프로그램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 교육 내용의 전달력이 떨어져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대면으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참여자 모집과 프로그램 운영 장소에 인원 제한이 있어 많은 학생들한테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이성재 학우(식품영양학과 3)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청년의 취업난과 짧은 현장실습 기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체에서 채용 규모를 줄이며 대기업이나 공무원 등을 준비하는 모든 청년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식품영양학과에서는 2학년 과정을 마치고 동계 방학기간 중 영양사 현장실습 과정을 진행하는데, 코로나19의 여파로 급식산업체에서 현장 실습생을 많이 받을 수 없어 기존에 4주 실습 계획을 갖고 있었던 저는 2주라는 짧은 실습만 진행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2. 어려운 시기에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알려주세요.
이 교수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작년에는 외항사들도 채용이 없었지만, 올해 초 중동지역의 항공사들은 신규채용계획을 밝혔습니다. 학과에서는 취업 준비 중인 졸업생과 3학년을 대상으로 이를 공지하고 희망자 33명에게 코로나19 상황에 치러질 외항사 채용인터뷰에 필요한 비대면 면접법 등의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지도했습니다. 그 결과, 아랍에미레이트의 에어 아라비아항공사에 졸업생 2명, 3학년 6명으로 총 8명이 합격하는 값진 취업 성과를 얻게 됐습니다.

남 선생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입니다. 그래서 취업 전문 컨설턴트를 학부별로 상주시켜 학생의 취업 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취업상담실에서는 진로 및 취업 상담,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면접 코칭, 취업 정보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학생들 방문이 어려운 경우 화상 또는 SMS, 유선 상담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취업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이 학우 첫 번째로, 1년에 최소 자격증 1개 이상을 취득하자는 강한 집념으로 학교생활과 학업에 충실히 해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7개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교내 프로그램 및 교외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참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3학년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 기간 동안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작성했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서 제공한 취업컨설턴트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력서 첨삭, 면접스킬, 이미지 컨설턴트 등 다양한 도움을 받았으며 제가 가장 치열하게 준비해 지원한 기업 ‘현대백화점 그룹 현대그린푸드’ 영양사 직무 임원면접까지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3. 학교나 학과에서 준비한 행사 중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가요?
이 교수 학과 신설 이후 지난 10년간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 취업지원팀의 적극적인 지원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취·창업동아리 프로그램에서 코로나19 상황으로 휴직 중에 있는 국내외 항공사 재직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더 알찬 내용으로 실질적인 멘토링을 해줬습니다. 또한, 학과에서 마련한 외항사채용 모의인터뷰 프로그램에 중동권 외항사 출신 강사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돋보였던 한 해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도해주신 교수님들, 취업지원팀 선생님들, 졸업생 멘토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남 선생
학생들을 위해 취업지원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저학년을 위한 진로역량강화프로그램, 졸업예정자를 위한 취업캠프, 취업중심동아리, 학과맞춤형 취업지원프로그램, 명품자기소개서 작성법 특강, 취업상담실 등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취업 중심 동아리는 전공역량 강화를 위해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취업 중심 동아리는 전공역량 강화 및 자신감 향상 등 학생들한테 유익한 프로그램이니 앞으로도 계속적인 지원이 이뤄지리라 봅니다.

이 학우 학과에서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은 식품 분석과 식품미생물학 수업이었습니다. 특히 식품미생물학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손에 묻어있는 세균 검사와 공기 중 부유 미생물을 검사하는 실습을 하면서 손과 공기 중에는 많은 미생물과 세균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향후 식품산업에서 근무했을 때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과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과 연계해 준비해 식품산업기사라는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됐습니다.

4.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는 등 앞으로도 취업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학생들이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이 교수 배우고 익히는 학생에게는 자신의 본분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과별 교육과정에 담겨진 직업전문인에게 요구되는 기초소양 및 전공직무 관련 지식과 기술, 태도를 익히는 것이 기본입니다. 대학과 각 학과의 교수님들은 여러 환경적인 변화들을 고려해 매년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혁신적인 교수학습법을 익히며 여러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진로코칭 및 인재 매칭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이러한 노력들에 학생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이 합해진다면 좋은 결실이 맺힐 거라 봅니다.

남 선생
취업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저학년부터 진로 목표를 설정하여 차근차근 준비해야 성공적인 취업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년도부터는 진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로 설계 교과과정을 신설해 운영합니다. 취업을 위해 대학 생활을 하며 다양한 직무 경험이 필요하고, 직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희망 직무 분야의 경험 및 정보를 수집해 내공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효율적인 대학 생활을 통해 희망하는 곳에 취업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이 학우
학우 여러분들도 아마 저처럼 코로나19로 사회가 침체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졌을 때 ‘지금이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자격증 취득이나 학업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진정되고 취업 기회가 생겼을 때 기회를 잡고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본인의 전공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찾아올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 현재 취업 준비 중인 학생들이 꼭 알아두면 좋을 취업 꿀팁이 있나요?
이 교수 채용정보를 찾거나, 취업 준비를 할 때 학과나 교수, 선배나 친구, 대학, 혹은 관련 산업체 채용포탈 등 다양한 채널을 추천합니다. 이제부터는 학교를 떠나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해야 하는 단계로, 스스로 탐색하고, 함께 고민하는 모든 과정들이 여러분의 성공적인 미래를 여는 지원기업의 인터뷰 내용 혹은 취업 성공 후기의 스토리가 될 겁니다. 그리고, 졸업 후에도 학교에 있는 교수들의 전문적인 코칭기회를 활용하세요. 교수님들은 졸업한 제자들의 소식이 늘 궁금하답니다.

남 선생
미래창의관(구 복지관) 지하 1층에는 취업상담실이 있습니다. 취업상담실에서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취업 상담부터 취업 정보 제공까지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 카카오 채널을 통해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입사 지원을 위해 입사지원서 작성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입사지원서 클리닉과 서류전형에 합격한 학생은 면접 코칭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졸업 후 이직해 취업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학생들의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이 학우
저는 학기 중에 취업 콘텐츠 유튜브 채널을 적절하게 활용했습니다. 더불어, 교내 미래 창의관(구 복지관) 지하에 위치한 취업컨설턴트 프로그램도 잘 활용하신다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력서는 자격증처럼 스펙과 개인 정보를 담는 직무명세서인 만큼 서류 합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자기소개서는 최종 합격까지 전제로 가는 서류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과장하거나 거짓을 작성하지 말고 지원 기업이나 직무에 선택한 나만의 이유를 치열하게 고민해 작성한다면 면접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로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과 심어줄 수 있습니다.

6. 취업을 위해 애쓰고 있는 학생들에게 응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 교수 코로나19 상황 가운데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꿈을 향한 날갯짓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을 잠시 떠올려봅니다. 영원한 멘토인 교수님들과 후배들이 늘 한 맘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남 선생
취업은 어렵고 힘든 싸움의 연속이라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든 가운데 취업지원팀은 학생들에게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취업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취업지원팀의 문을 두드리시면 언제든지 도움이 돼드리겠습니다. 학생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이 학우
학우 여러분! 살다 보면 즐거운 순간도 있을 것이고, 힘든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취업이라는 큰 문턱 앞에 서 계시는 마음을 저도 겪었기에 얼마나 힘들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대는 아무리 쓰러지고 넘어지더라도 혼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긍정적인 힘을 갖고 있습니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열심히 살아가자’라는 말처럼 포기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졸업하고도 동문이나 후배분들께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연락 주세요. 저도 도움을 많이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남유리 기자 southyuri@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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