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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행복한 캐나다 속으로

등록일 2022년01월12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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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대륙 북부에 위치한 캐나다는 OECD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2위로 선정된 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국토는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넓으며 깨끗한 공기와 함께 로키산맥, 나이아가라 폭포 등 유명한 관광지가 있어 다양한 나라의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한다. 캐나다는 아무 때나 방문해도 좋지만 겨울이 길고 춥기 때문에 6~8월에 여행하는 걸 추천한다. 또한 땅이 너무 넓어서 어느 곳을 관광해야 좋을지 선택하기 힘들어하는 관광객들이 많은데 이 기사를 통해서 여행할 지역을 결정하길 바란다. 지금부터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행복한 나라 단풍국 캐나다로 떠나보자! Have a nice trip~!

 

 

 

머리 위에서 오로라가 춤추는 옐로나이프 오로라 투어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코스는 단연 오로라 여행이다. 오로라는 라틴어로 새벽을 뜻하며 태양에서 날아온 대전입자가 지구 자기장과 상호작용해 극지방 상층 대기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방전 현상이다. 또 다른 말로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도 불리며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관측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인 캐나다 북서부 노스웨스트 준주 옐로나이프에선 세 밤만 자면 95% 이상의 확률로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 오로라를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여름 시즌인 8~9월, 겨울 시즌인 12~3월까지니 그때 방문하는 게 좋겠지?


오로라를 보는 방법은 오로라 뷰잉과 헌팅이 있다. 오로라 뷰잉은 시내의 소음과 불빛으로부터 자유로운 오로라 레이크 옆 언덕 위에 자리한 오로라 빌리지에서 파노라마 형태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 방문 1순위다. 또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방한복 상하의와 신발과 장갑을 대여해 주며 관측 시 북미 원주민의 전통 방식으로 만든 원뿔형 천막인 티피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색다르게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오붓하고 따뜻하게 즐기는 오로라는 상상만으로도 낭만적이다.


만약 좀 더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차를 타고 넓은 하늘과 다양한 장소에서 경관을 포착하는 방식인 오로라 헌팅을 추천한다. 하지만 이는 비용이 비싸므로 여름에는 렌터카를 빌려 직접 운전하는 것을 추천하며 겨울에는 안전을 위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움직이는 패키지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유럽의 분위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빅토리아
캐나다 밴쿠버 섬 남단에 위치한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딴 빅토리아는 캐나다 속의 영국이라고 불리며 기후가 가장 좋아 이곳 사람들이 은퇴한 후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중 하나다. 온난한 기후와 태평양에 접한 해양도시가 자아내는 아름다운 풍경과 유럽풍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아름다우며 작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어 여름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에서 방문할 곳은 많지만 가장 추천하는 장소는 빅토리아의 랜드마크인 국회의사당과 부차드가든이다.


밴쿠버가 속한 BC주의 주도인 빅토리아 국회의사당은 고전주의, 르네상스, 네오 로마네스크식으로 지어졌으며 유럽식 풍채가 특징이다. 또한 건물 정면은 해딩턴 아일랜드의 안산암, 기초부와 전면 계단은 넬슨 아일랜드의 화강암, 지붕은 피츠버그산 슬레이트 등의 자연물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이곳은 그 자체로도 좋은 사진 배경이 되며 낮에는 건물 앞에 있는 넓은 잔디밭에 앉아 휴식을 취해도 되고 밤에는 국회의사당 앞 이너하버에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의사당 안을 둘러보는 무료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도 있으니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빅토리아에서 약 20㎞ 떨어진 토드만에 위치한 정원인 부차드가든은 본래 석회석 채석장이었던 황폐한 공간을 부차드 부부가 개조해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부차드가든은 연중무휴로 오픈하지만 개장과 폐장시간이 시즌마다 다르니 미리 확인해 보고 가는 것이 헛걸음을 하지 않는 길이다. 백 년 넘게 꽃이 지지 않는 이곳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다섯 개의 테마 정원을 순서대로 둘러볼 수 있도록 동선이 짜여 있으며 워낙 넓기 때문에 꽃과 나무들을 일일이 둘러보려면 하루 종일 있어도 시간이 모자라다. 모든 테마가 멋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선큰 가든이다. 정원 입구에 들어가면 눈으로 다 담기도 힘든 꽃들의 향연 때문에 저절로 핸드폰에 손이 가고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부차드가든은 사유 정원의 우아함을 유지하기 위해 식물에 이름표가 달려 있지 않으며 여름에는 잔디에서 콘서트가 열리고 겨울에는 아이스링크와 수천 개의 전구로 꾸민 아름다운 장식물로 크리스마스 시즌의 유쾌함을 선사한다.

 


 

너무 달아서 입이 녹을 것 같은 나나이모바
나나이모바는 1950년대에 밴쿠버 섬의 항구 도시인 나나이모에 거주했던 메이벨 젠킨스에 의해 만들어진 캐나다를 대표하는 디저트로 크래커를 초콜릿으로 코팅해 막대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 바의 일종이다. 가정주부였던 젠킨스는 나나이모바 조리법을 지역 여성회 모금을 위해 출판된 요리책에 실었고 다양한 곳에서 레시피를 따라 나나이모바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메이벨 젠킨스의 이름을 따서 메이벨바라고 불렸으나 나나이모바로 이름이 굳어졌다. 3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만드는 법은 가장 밑부분은 초콜릿과 견과류를 섞어 바삭하게 만들고 그 위로 바닐라 커스터드와 초콜릿을 펴 발라 굳힌 후 막대 모양으로 자른다. 잘랐을 때 자른 단면이 뚜렷하게 세 층으로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고 바닐라 커스터드 크림 대신에 땅콩버터, 민트, 코코넛, 모카 크림 등이 들어가기도 한다. 나나이모바는 준비하기 쉽고 오븐에 굽는 과정 없이 만들 수 있어 북미에서 매우 인기 있는 디저트다. 또한 초콜릿은 단단하지만 크림은 부드럽기 때문에 겉바속촉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칼로리가 매우 높기 때문에 양을 조절해서 먹어야 한다.

 


진선영 기자 sunyoung21@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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