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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물들과 여수 밤바다가 반겨주는 여수 속으로

등록일 2022년03월16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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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여수편

긴 겨울이 지나고 이제 점점 봄이 찾아오고 있다. 봄은 개화의 계절이기에 칙칙한 강의실에 앉아 강의를 듣는 우리의 마음에도 지루한 강의는 내팽개치고 밖에 나가자는 유혹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요즘같이 햇빛이 쨍쨍한 날에는 도시락을 싸 들고 돗자리에 앉아서 꽃구경을 하고 싶어진다. 봄 하면 가장 먼저 벚꽃을 떠올릴 텐데 이번 봄에는 매년 보던 벚꽃 대신 붉게 물든 꽃잎이 아름다운 동백꽃을 보러 가보면 어떨까? 348호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지금 시기에 놀러 가면 가장 예쁜 곳인 여수로 선정했다. 새빨간 동백꽃도 볼 수 있고 시원한 바다도 구경할 수 있는 여수로 지금 떠나보자!

 

붉게 물든 동백꽃이 가득한 오동도

오동도는 오동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금 시기에 여행을 가면 활짝 핀 붉은 동백꽃과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 오동도를 가기 위해선 4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로 도보를 이용해 가는 방법, 두 번째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리는 것, 세 번째는 공영자전거인 여수랑을 타고 가는 방법이며 마지막으로는 동백 열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동백 열차는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존재하기 때문에 열차 시간표를 잘 보고 가야 한다. 혹여나 그때 열차를 타러 간다면 열차를 1시간 동안 기다릴 수 있으니 시간표 확인은 필수! 오동도 산책로를 걷다가 보면 등대가 나오고 그 앞쪽에는 동박새꿈정원이라는 작은 정원과 매점이 있다. 매점에는 오동도에서만 마실 수 있는 동백꽃 꽃잎 차도 판매하고 있으니 차 한잔과 함께 정원에 있는 작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조금 더 걷다 보면 갯바위가 나오는데 그곳에 서서 보는 바다는 속이 뻥 뚫리고 시원한 기분이다.

 

귀여운 해양 동물이 반겨주는 아쿠아플라넷

아쿠아플라넷은 동물을 좋아한다면 필수로 들러야 하는 곳이다. 해양 동물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투명보트에서 밥을 주거나 5D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중간에 피딩 쇼를 보여주는데 커다란 대형 수족관에서 먹이를 쏟아낼 때 동물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시간이 없더라도 피딩 쇼는 꼭 보고 나오도록 하자. 거대 수조 안쪽에는 카페가 있는데 이곳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수조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쿠아플라넷 자체가 규모가 크다 보니 내부를 모두 둘러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이곳에 올 때는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입장권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져 있는데 오전 표는 하루 전에만 예약할 수 있으므로 평일에 올 때 이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잔잔한 호수처럼 마음도 편안해지는 무슬목해변

소나무 숲과 몽돌을 볼 수 있는 무슬목해변은 호수처럼 잔잔한 편이라서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해변은 몽돌과 모래 해변이 층을 이루고 있어 간조 때는 모래 해변이 나오고 만조 때는 몽돌까지 물이 올라와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수평선에서 올라오는 일출을 볼 수 있는 건 덤이다. 간조 때는 고운 모래로 모래성을 쌓고 만조 때는 몽돌로 돌탑을 쌓아 보는 것은 어떨까? 돌탑을 하나씩 쌓아 올릴 때마다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분명 특별한 기억이 될 거라 생각한다. 해안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에 자리 잡은 해송 숲에는 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유원지도 있으니 바다를 구경하다가 색다른 것을 보고 싶다면 유원지로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짜지 않고 담백해 금세 밥 한 그릇 뚝딱! 간장게장

여수 하면 떠오르는 먹거리들이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간장게장은 빼놓을 수 없는데 따로 간장게장 골목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보통 통통한 살만 발라서 먹게 되면 너무 짜서 게장보다 밥을 더 많이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곳의 간장게장은 간도 세지 않고 딱 알맞게 숙성되어 있어서 먹으면 먹을수록 손이 가는 맛이다. 특별한 것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고슬고슬한 흰쌀밥을 게딱지에 붙어있는 내장과 함께 비벼서 한입 먹으면 천국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식당들이 택배도 같이 하고 있어서 나중에도 간장게장을 먹고 싶다면 택배가 가능한 곳인지 알아두도록 하자. 아 참! 이왕이면 돌아가기 전에 포장해서 가는 것도 좋겠지?

 

 

우혜정 기자 hyejeong@g.shingu.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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