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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사기 예방법- 김경섭 교수(마케팅과)

등록일 2022년03월16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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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금융정보를 지켜라! 모르면 클릭하지 말자!

요즘에 전자금융사기로 심한 피해를 봤다는 기사가 신문, 방송과 인터넷상에 자주 올라온다.

김경섭 교수(마케팅과)

국민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지킴이,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 은행 등 금융회사,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학생이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상세한 금융사기 사례와 대처 방안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해당 사이트를 직접 찾아보는 것이 좋지만 우선 대략적인 내용은 이 글을 통해 알아보자.

금융사기는 피해자를 속여 금전상의 이득을 취하는 범죄를 말한다. 나름대로 사회 경험이 많고 판단력이 있다고 자신하더라도 사기 수법이 워낙 교묘하고 악랄해 자칫 방심하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금융사기는 가까운 사람(아르바이트 고용주, 대학 선배, 동기생)에게 직접 당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미지의 범죄자에게서 전화(보이스 피싱), SNS(메신저 피싱), 문자(스미싱), 인터넷(파밍), 인터넷뱅킹(메모리 해킹) 등 디지털 수단을 통해 당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 중 메신저 피싱과 스미싱은 피싱을 시도함과 동시에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통제하여 신고 전화를 자신들에게 연결하거나 피해자의 SNS 계정을 폐쇄하기도 한다. 또한 파밍과 스마트폰이나 PC의 메모리 해킹을 유도해 추가 금융사기를 시도한다. 금융사기를 이해하고 대처하기 위해 특징을 정리해 보자.

 

기관을 사칭해 혜택을 준다고 유혹한다. 공짜 점심은 없다!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 질병관리청 등 복지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취업 알선, 재난지원금, 코로나진단키트 제공 등 혜택을

주는 데 필요하다며 개인 금융정보를 요구한다.

학교, 장학재단 등 교육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추가합격 기회, 장학금 혜택을 주는 데 필요하다며 개인 금융정보를 요구한다.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기관을 사칭해 낮은 금리의 대출이나 좋은 투자 기회를 주는 데 필요하다며 개인 금융정보를 요구한다.

 

심리적으로 압박을 준다. 쫄지 마! 대범하게 대처하자.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등 사정기관을 사칭해 피해자가 대포통장(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해 만든 통장) 명의자로 금융 범죄와 연관되어 있어 조사한다던가, 개인정보가 누출되었다든가 하는 빌미로 개인 금융정보를 요구한다. 또한 가족을 납치하고 있다던가, 가족이 스마트폰 고장으로 연락하기 어렵다던가. 선배나 동료가 투자를 권유하거나 급하게 돈을 꿔달라는 등 심리적으로 압박을 준다.

 

통화나 접속을 유도한다. 112 신고와 출금정지로 범죄피해를 예방하자!

범죄자들은 피해자가 경찰이나 은행에 신고 전화하지 못하도록 통화를 계속하게 하거나, 스마트폰을 직접 통제하거나,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다른 수단으로 신속하게 경찰청 긴급범죄 신고(112·119)나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police.go.kr)에 신고하고 거래 은행에 연락하여 출금을 막도록 해야 한다.

 

개인 금융정보는 생명만큼 소중하다. 개인 금융정보, 개인정보를 지켜라!

어떤 경우에도 개인 금융정보(계좌번호, 카드번호,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암호, 보안카드 번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가능한 한 보안카드 대신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사용하자. 해킹당해 누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자의 대포폰이나 대포통장 개설에 사용될 수도 있다.

 

스미싱이나 메신저 피싱 등을 클릭하지 말자. 모르면 클릭하지 말자!

택배 예정 문자나 SNS 메시지, 이벤트 행사, 무상 당첨 문구를 클릭하거나 무료 사진, 동영상, 카툰, 게임 아이템을 내려받지 말자. 스마트폰 앱도 Play 스토어나 App Store 등 공식 경로를 통해서만 폰에 설치하자.

 

피싱 수거책 알바는 달콤하다? 과욕은 금물!

아르바이트 모집 중 월 500만 원 이상 보장하며 시간관념이 철저한 사람을 뽑는다고 하며 연락은 카카오 ID(스마트폰 번호)로만 받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보이스피싱 수거책 알바이다. 피해금 수거를 대신하다 체포되면 초범이라도 징역 2~5년 실형을 살게 된다. 자기 능력에 비해 과욕을 부리다 평생 후회할 상황에 빠질 수 있다. 한마디 보태자면 전자금융사기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스마트폰을 좀 더 멀리하고 돈, 무료에 대한 과한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참 어려운 일이지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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