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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특집] 보건복지학부 네팔 해외 전공 봉사 수기

등록일 2014년03월11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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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뜨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해외봉사활동






타 학과와 달리 방사선과는 전공 봉사를 위해서는 X-ray 발생장치 또는 초음파 진단 장치와 같은 커다란 기계가 필요한 것은 물론 전기 공급도 원활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가고자 하는 네팔은 모든 여건이 방사선과에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간단하지만 중요한 신체검사를 하기로 하고 체중계 및 키 재기와 시력검사에 필요한 도구를 준비해갔다.
네팔 전공 의료봉사에서 실질적으로 방사선과의 특을 살려 X-ray나 초음파로 진단을 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다. 하지만 봉사를 하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이 있다면, 꼭 전공과 관련된 봉사를 해야만 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봉사단원의 시간을 투자하여 먼 나라인 네팔로 가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 또는 네팔 시민들에게 다가가 말 한마디를 걸고, 손 한 번 잡아주며 그들에게 자그마한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봉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전공 의료봉사를 적절하게 수행하지 못했지만, 더 많은 노력과 힘을 들여서 타 학과의 학생들이 의료봉사를 하기에 수월하도록 도움을 주었으며, 의료봉사가 아닌 페인트 칠 하기 또는 타 학과의 전공봉사를 함께 도와줌으로써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티미병원, 비레탄틴, 소망학교, 벨쿠 등 4곳의 봉사를 실천하면서 네팔은 정말 도움이 필요한 나라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으며, 한국은 이에 비하면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을 가슴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또한 기회만 된다면 방사선사 면허를 취득하고 네팔에서 방사선 분야의 봉사를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전공 봉사 여건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네팔 시민, 학생들과 한 번의 웃음, 한마디 말, 포옹을 통해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임채민 학우(방사선과 3)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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