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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배경이 된 멕시코

등록일 2022년04월20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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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픽사에서 개봉한 영화 「코코」가 인기를 끌며 멕시코의 인기도 급부상했다. 멕시코 고유의 명절인 망자의 날을 시간적 배경으로 둔 영화를 보며 사람들은 자연스레 멕시코의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전통음식인 타코도 유행해 한국인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안겼다. 이에 따라 이번 349호 ‘걸어서 세계 속으로’ 에서는 보다 깊게 멕시코에 대해 파헤쳐보려 한다. 지금부터 코코와 타코의 나라 멕시코로 함께 떠나보자.

 


현재와 미래, 그 시간을 담은 국립궁전

멕시코 소칼로 광장 동쪽에 위치한 국립궁전은 대통령 집무실과 행정부처, 1800년대 말 의회 장소로 쓰였던 홀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멕시코 원주민의 부흥과 스페인 침략, 독립에 관한 주요 사건들을 그려 현재와 미래를 나타낸 벽화가 자리 잡고 있어 관광지로 유명한 장소이다. 매년 9월 15일에는 멕시코 독립기념일 축제가 성대하게 치러지며 시민들 모두 이곳에 모여 ‘Viva Mexico’ 만세를 외친다. 역사적 의미가 깊게 새겨진 곳으로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능하니 이 점을 유의하고 방문해야 한다.

 


멕시코에서도 만나보는 피라미드,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는 이집트에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테우티우아칸은 멕시코에 있는 피라미드로, 신들의 도시라고도 불리며 주요 유적들은 죽은 자의 거리를 따라 조성되어 있다. 죽은 자의 거리는 전체 폭 40M, 길이 5km에 이르는데 현재 2.5km 정도만 발굴이 이뤄졌다. 이 길이 죽은 자의 거리라고 불리게 된 건 길 양쪽에 세워진 건물들을 무덤이라고 잘못 생각한 아즈텍인들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이 시대 사람들은 피라미드와 신전으로 하늘의 세계를 재현했는데 깃털 달린 뱀을 뜻하는 케찰코아틀 신전은 태양을 상징하며, 태양의 피라미드는 목성과 토성, 달의 피라미드는 천왕성, 4km의 큰길인 죽은자의 길은 은하수를 상징한다. 이는 당시 고대 문명인들이 뛰어난 천문 관측 능력을 갖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 길에는 테오티우아칸을 상징하는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를 비롯하여 제사장과 지배 계급이 살았던 시우다 델라 지역과 각기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던 수많은 신전이 있다. 또한 죽은 자의 거리 남쪽 끝에는 물을 끌어들인 관개 수로와 신에게 의식을 올렸던 케찰코아틀 신전이 있다. 피라미드를 오르는 시작점은 이미 해발 2,200m로, 무리하다간 고산증 증세를 겪을 수 있으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타코 하면 멕시코, 멕시코 하면 타코

멕시코 관광 중 제일 중요한 걸 정해보자면 바로 먹거리일 것이다. 요즘 한국에서도 멕시코 타코 음식점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 멕시코는 기후의 영향으로 옥수수를 활발히 재배 중이며 그로 인해옥수수 가루를 반죽해 구운 토르티아가 유명하다. 이 토르티아에 음식을 넣고 함께 먹는 것을 타코라고 부르며, 타코는 조리 방법과 재료에 따라 이름이 수십 가지로 나뉜다. 토르티아에 음식을 넣고 튀긴 퀘사딜라와 콩·양파·치즈 등을 얹어 두껍게 만든 소페, 튀긴 토르티아 조각에 치즈를 녹여 부어 먹는 나초 등이 있다. 살사소스는 토르티아의 화룡점정이라고도 부를 수 있으니 만약 토르티아를 먹게 된다면 살사소스를 빠트리지 않길 바란다.

 

 

남유리 기자 southyuri@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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