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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특집] 창업 1타 강사 선배들이 전해주는 창업 스토리

등록일 2022년04월20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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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은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 그런 학교의 수많은 노력 아래 취업과 사업 이외에도 창업을 준비 중인 학우들이 많다. 이번 349호 창업 특집에서는 작게는 골목 음식점부터 크게는 고객 맞춤형 시스템 개발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창업이라는 공통된 꿈을 갖고 더 큰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우리 대학 학우들을 만나봤다.

 

1. 현재 진행 중인 창업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동희 동문(식품영양학과 12학번): 현재 ‘백채김치찌개’라는 김치찌개 프랜차이즈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백채김치찌개는 매장에서 직접 숙성하는 국내산 김치와, 한돈 돼지고기를 이용하여 소중한 한 끼 식사를 매일 끓여내고 있으며 "고기를 아끼면 우리는 망한다"라는 신념으로 운영하며 재료를 아낌없이 드리고 있습니다.

 

이병진 동문(인터넷정보과 03학번): 우리 대학 창업관 608호에서 ‘나무 CNS’라는 웹 솔루션 개발 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온라인 화상교육,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기업혁신 CRM(고객관리),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납품하고 있습니다.

 

2.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 동문: 졸업할 즈음 학사와 취업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먼저 요식업계 쪽에서 일을 하던 과 동기 형에게 매니저 자리를 제안받아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2년 동안 일을 익힌 뒤 대학 시절 당시 기존에 거주하던 지역에 매장이 매물로 나와 현재 5년 차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동문: 당시(2007년) 네이버와 같은 스포츠 포털을 만들고 싶어서 창업했습니다. 학생 때 창업동아리를 운영하며 대회에 나가 입상해 창업 자본금을 모았고, 신구대학교 창업지원센터에 입주 심사를 거쳐서 나무 CNS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3. 창업을 시작하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이 동문: ‘먼저 뛰어들고 몸으로 익히면서 배우자‘라는 신념이 있어 아무런 정보도 없이 시작하게 됐습니다. 장사 1년 차 때는 인력, 재료, 매장관리 등 기본적인 것들을 익히는 것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특이사항이 생기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차근차근 해결하려 했고, 현재는 워낙 다양한 상황들을 경험했다 보니 어려움 없이 잘 해내 가고 있습니다.

 

이 동문: 네이버 밴드와 같은 플랫폼 사업에 도전해보았고 온라인 화상 교육도 진행하여 비수도권 지역에 교육 환경도 제공하였습니다. 자체 기술력을 키워서 기업들과 거래를 하며 점차 매출이 늘어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확장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웠고 중국과 홍콩에서 진행했던 사업을 정리했습니다. 다시 처음부터라는 생각으로 지나온 경험에 바탕을 두어 사업 운영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생각지 못한 다양한 변수는 언제나 사업에 어려움이라 생각됩니다.

 

4. 창업을 준비하며 제일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동문: 하루 장사를 마무리하며 오늘은 잘된 점과, 미흡한 점 어떤 게 있었나 매일 복기했으며 집에 가서 다음날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전부 계획을 짜고 하루를 마무리 하는 습관이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습니다. 장사라는 게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체력과 정신력 소모가 심하므로 꾸준한 운동을 하며 체력관리와 정신력 관리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 동문: 사업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흔들리지 않는 신념, 그리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도전정신이라 생각합니다.

 

5. 창업 시작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다시 창업을 하실건가요? 이유와 함께 말해주세요.

이 동문: 다시 시간을 돌리더라도 창업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누구 밑에서 있는 것보다 자유롭게 일을 진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게 장사와 잘 맞는 거 같습니다.

 

이 동문: 창업한 지 10년이 넘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사업하길 잘했다는 대화를 아내와 많이 합니다. 일반 직장인보다 분명 어려울 수 있고 리스크도 있지만 가슴 떨리며 일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직원으로서 정해진 일만 한다면 저에게는 안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IMF를 겪은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사업은 반드시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감정을 절대 모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 시간을 되돌려도 다시 하고 싶습니다.

 

6. 만약 로또에 당첨되어 일확천금을 얻었을 때, 다른 창업을 구상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만약 한다면 어떤 분야에 도전하고 싶으신가요?

이 동문: 자금적 여유가 생긴다면 다양한 쪽으로 창업을 생각하고 있고, 현재도 다른 분야로 진행 중입니다. 한 가지 분야에만 집중할 경우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한쪽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쪽에서 케어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이 동문: 로또를 지금까지 구매해 보지 않았습니다. ‘로또가 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만약 당첨이 되면 이 긴장감을 잃을 것 같았습니다. 단지 초기의 몇 푼의 돈 때문에 사업 성패가 갈린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일확천금이 있으면 저보다 더 사업 잘하는 회사에 주식 구매해서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편히 살고 싶습니다. 돈의 여부를 떠나 새로운 분야 도전은 플랫폼 서비스를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7. 창업을 시작하며 도움을 주신 분이 계신가요? (창업교육센터 선생님, 교수님 등)

이 동문: 창업을 시작했을 때 먼저 요식업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던 형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학과 교수님들께도 많은 조언을 얻어 현명하게 잘 헤쳐 나갔던 것 같습니다.

 

이 동문: 사업 초기 창업보육센터 차상화 부센터장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24살에 처음 뵀는데 벌써 15년이 흘렀습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고 언제나 힘들 때 연락드리고 있지만 항상 밝은 모습으로 용기를 주시고 힘을 주셔서 평생 은인으로 살아가겠습니다.

 

9. 창업을 시작하는 신구대학교 학우분들에게 응원과 조언등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이 동문: 20대 때 망설임 없이 도전하는 것만큼 큰 무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려운 상황이 없지 않겠지만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이 그러한 상황을 겪다 보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시장조사를 통해 위험성을 하나씩 줄여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학우분들이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동문: 막연하게 별다른 준비 없이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준비는 하면 할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흔히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내 자본만으로 성공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정부 인프라 활용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도움도 잘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고 괜찮은 사업아이템 하나로 성공의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냉정함을 잃지 마시고 처음 가졌던 열정이 항상 가득한 창업이 아니여도 이루고자 하시는 일 승승장구 하길 바라겠습니다.

 

 

남유리 기자 southyuri@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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