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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의 밑거름이 된 관광영어과

등록일 2014년03월11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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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영어과 08학번 박선이 동문

어디서든 우선 일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


관광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이 분야에서 일을 하려면 외국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에 관광영어과를 선택했다는
08학번 박선이 동문. 그녀는 현재 잠실 롯데호텔의 총지배인실 비서로 벌써 3년째 근무하고 있다.

현재의 업무에 학과에서 했던 호텔실습이 많은 도움이 됐고, 외국인 교수님들의 수업으로 영어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그녀는 롯데호텔에 들어가게 된 계기도 학과 교수님의 조언 덕분이라고 한다.
조희정 교수님이 잠실 롯데호텔 인턴에 지원해 보라며 소개해주셨어요. 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인턴에 지원했는데 운 좋게 합격했고요. 인턴 입사 후 1년이 지나면 정직원이 될 수 있는 시험도 순탄하게 합격해서 지금까지 일하게 됐어요.”

인턴으로 합격한 후 1년 동안은 프론트에서 근무했다는 박 동문. 고객들로부터 Thanks letter를 받는 등 뿌듯한 일도 많이 있었지만, 반면 잊지 못할 사건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프론트에서 일할 때 고객님들께 환전을 해주기도 했는데, 한 러시아 손님께 100달러를 환전해 드리면서 실수로 100만원을 더 드린 적이 있어요. 마감을 하면서 100만원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되어 러시아 손님께 사정 설명을 하고 100만원을 돌려줄 수 있냐고 직접 여쭤봤는데, 이미 돈을 다 쓰고 온 상태고 얼마 받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눈물까지 글썽이며 상황설명을 했더니 진심이 어느 정도 전해졌던 것 같아요. 방에 올라가서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오겠다고 하셨어요. 손님의 입장에선 정말 황당한 일이지만 제 입장에선 한 순간에 100만원이라는 돈을 채워야하는 상황이 돼서 정말 초조했었어요. 방에 올라갔던 손님이 내려오셔서 제게 1,000달러를 주시며 거기서 100만원을 제외하고 환전을 해달라고 하셨어요. 정말 감동 받았었죠. 그 이후로 정말 친해져서 서로 선물도 주고 그랬어요.”

총지배인실 비서로 일하고 있는 지금은 업무가 많지는 않지만, 딱 정해진 업무가 있는 게 아니라 총지배인이 원하는 일은 어떤 일이든 바로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긴장의 연속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전화를 받는 일도 힘들었어요. 왜냐면 대부분 높은 분들이 전화하기 때문에 실수해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에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돼서 괜찮아졌어요.”
힘든 시기를 지나 현재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그녀의 모습에서 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끝으로 박 동문은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호텔에서 일하고 싶은 친구들은 어떤 부서든 들어가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호텔은 부서 이동이 많기 때문에 일하다보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취업을 한 후에는 장기간 휴가를 낼 수 없으니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여행을 많이 갔으면 좋겠어요.”


서민지 기자 jowh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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