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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특집]여름 방학을 맞아 바다를 넘어 새로운 곳으로 항해하자!

등록일 2022년06월29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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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란 배를 타고 바다 위를 다니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대항해 시대에 유럽인들은 배를 이용해 모험을 떠났고 그로 인해서 신대륙 아메리카를 발견하게 된다. 옛사람들에게 바다는 미지의 공간이었으며 불가사의한 면이 많은 위험한 곳이어서 탐험하는 데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 이번 여름방학 특집에서는 과거의 항해부터 오늘날 크루즈와 잠수함까지 함께 알아보자. 올여름 한 학기 동안 고생한 자신을 위해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바다 건너 새로운 세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콜럼버스가 쏘아 올린 신대륙 발견 항해의 시작

항해하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빼놓을 수 없다. 콜럼버스는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 탐험가이자 항해가이며 최초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 그는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동방견문록을 읽고 기존의 관념과는 다르게 지구는 둥글고 세상은 넓지 않으며 바다 끝에는 낭떠러지가 아닌 무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서쪽으로 계속 항해하면 언젠가는 세계를 한 바퀴 돌아 중국과 인도에 닿아 새로운 무역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지중해를 점거하고 있는 오스만 제국을 거치지 않고 교역과 거래를 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포르투갈, 영국, 이탈리아 등 여러 도시 국가들의 지도자에게 지원을 요청 하지만 대부분 거절당했다.

 

그러다 마침내 이사벨 1세의 후원으로 탐험을 시작하게 된다. 탐험대는 3척의 배와 120명의 선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일행은 서쪽의 대서양을 계속 항해해 70일 만에 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했다. 그전까지 인간이 한 번도 시도해 본 적 없는 어렵고 위험한 항해였고 당시 콜럼버스는 그곳이 신대륙이 아닌 인도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탐험과 발견으로 인해 아메리카 대륙이 유럽인의 활동 무대가 됐으며 현재의 미국이 탄생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토대가 생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곳에 살고 있던 원주민을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사실은 오늘날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배를 타고 넓은 세상과 만날 수 있는 바다 위의 호텔 크루즈

크루즈는 일반적인 여객선인 페리가 고급화되면서 새로 부상한 여행 풍토인 유람에 맞춰 나타난 형태의 선박이다. 크루즈 여행은 주로 배 안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다가 기항지에 정박하면 내려서 구경하고 다시 배에 오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종 관광 상품과 결합하기 위해 특정 구간만 오가는 방식으로 운행하고, 일부는 전 세계 유람을 하기도 한다. 크루즈 여행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경험한 사람은 없다는 우스갯소리도 존재할 정도다. 크루즈 내에는 쇼핑몰, 레스토랑, 카페, 카지노, 도서관 등이 갖춰져 있고 각종 일정과 행사들을 공지하기 위한 신문도 매일 발행한다.

 

크루즈 여행의 묘미는 진정한 자유다. 선상에서 조깅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낯선 도시를 한 바퀴 여행하고 돌아오면 크루즈 안에는 공연과 레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매일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색다른 경험으로 빼곡히 채워가는 하루는 다른 여행에서 찾기 어려운 매력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크루즈 여행이 비쌀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크루즈 산업이 발달한 서양에서는 숙박비와 이동비가 포함돼 있고 식사가 모두 제공되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으로 여겨진다. 또한 등급이 호텔의 스타처럼 정형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업계에서는 캐주얼, 프리미엄, 럭셔리로 나누고 있으며 가격 차이도 크다.

 


 

바다 밑을 탐험하며 가까이에서 물고기들을 관람하는 잠수함

지금까지 바다 위 크루즈를 알아봤으니 이번에는 바다 아래 잠수함을 알아볼 차례다. 잠수함은 물속으로 잠수해 운용하는 선박을 말한다. 사실 수중으로 다녀 은밀성이 높다는 것 외에는 일반적인 선박에 비해 교통수단으로서 이점은 거의 없어 과거에는 전쟁 무기로 쓰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아시아 최초로 관광 잠수함 사업을 시작한 대국해저관광의 제주도 서귀포 잠수함이 가장 유명하다. 2008년 2만 시간 무사고 안전운항 기록 이후 잠수함 최장 무사고 운항 기록을 세우는 등 세계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12년간 6회 연속 우수 관광 사업체로 지정됐다.

 

서귀포 잠수함을 타면 세계 최대 연산호 군락지로 유명한 문섬과 수심 40m에 위치한 난파선 등을 관람할 수 있고 문섬의 바닷속 산호 절벽을 따라 300m가량 도는 관광 코스가 있다. 내부에서 수많은 물고기떼와 스쿠버 다이버쇼 등을 볼 수 있는 게 잠수함의 묘미다. 또한 서귀포 바닷속 풍경을 더욱 자세하게 안내해 주는 자동 멘트 시스템이 제공되며 내부 모니터가 최신 디지털화가 돼있다. 올여름 서귀포 잠수함을 타고 신비와 환상을 체험할 수 있는 물고기 떼와 자연과 동화된 국내 유일의 난파선을 관람하며 소중한 경험을 해보자!

 

 

진선영 기자 sunyoung21@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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