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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투자하자

등록일 2022년09월07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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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다시 돌아왔다. 환자 수만으로 보면 학교 밖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이제 2학기는 온라인 수업 없는 전면 대면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성이 크게 줄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등 제한은 여전히 있고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라 아직도 조심스럽다.

몇 년간의 코로나19 상황을 돌아보면 학생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가 크게 제한된 점이 가장 아쉬웠다. 학기 초의 MT는 물론이고 해외연수와 여행이 사라졌고, 소규모의 자유로운 만남조차 크게 위축되었다. 스마트 폰 등 전자기기가 발달하며 가뜩이나 만남과 인간관계의 폭이 줄어드는 흐름 가운데 강제로 자유로운 모임을 제한하는 분위기는 수업 중 팀별 과제나 프로젝트 진행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 몇 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된 수업이 반갑기만 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졸업을 앞둔 재학생들은 취업 걱정이 가장 클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세대이기도 하고, 세계 경제 또한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미래에 대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외부 상황에 더해 중요한 국가고시와 마지막 졸업작품 전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취업 준비에 대한 부담이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더 좋은 취업을 위해 나에게 집중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업을 위한 자기 계발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본다. 그 이유는 사회 전반적으로 일상 회복이 진행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었던 취업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에서는 계속 사람을 찾고 있지만, 구직자의 눈높이와 맞지 않거나 취업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여 취업이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상황을 보면 학생들이 근로소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취업을 한다는 점은 지속적인 근로소득을 보장받는 행위이다. 내가 가진 능력과 시간을 즉, 나의 노동력을 제공하여 일정한 소득을 얻는 것이 근로소득이며 그 원천은 노동에 있다. 자영업을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근로소득을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준비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아무리 소규모라고 해도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 투자해야만 한다. 또 이러한 노력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근로소득은 자영업에 비해 투자가 상대적으로 덜 들어가고 내 자본이 없이 내가 가진 시간과 능력만으로 가능한 것이다. 사업소득이나 투자로 인한 소득 또한 일정한 근로소득을 축적한 이후에 기대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근로소득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근로소득은 나의 노동력이 얼마나 가치를 가졌는지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자리에는 임금이 낮게 형성될 것이고, 인력이 부족한 전문 기술을 갖추고 있으면 높은 월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투자가 미래의 나를 더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 내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를 위한 투자를 한다면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시작하며 착실하게 근로소득을 축적할 수 있다.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나가다 보면 나의 역량은 더욱 향상되어 나의 가치도 더욱 높아진다.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도 더 폭넓게 형성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 학교 수업도 정상화되었으니 남은 한 학기에 최선을 다하여 성공적인 대학 생활의 마무리를 좋은 취업으로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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