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같은 문제에 빠지는 경우가 있고 이 상황을 고민하여 결정을 내린다. 서로 협력해 공공의 이익을 우선함으로써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자신만을 생각해 불이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을 죄수의 딜레마라고 한다. 게임 이론의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로 다양한 학문들 사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이론에서 재밌는 사실은,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면 사회가 발전한다는 절대적 진리가 물러나며 국가적 문제에서도 죄수의 딜레마가 보인다는 것이다.
내가 다른 누군가와 이 딜레마에 빠진다면 어떤 행동을 하며 어떤 상황이 나타날지 생각해 봤다. 서로 잘못된 일을 했을 때 같이 자백을 하여 형을 낮게 받거나, 반대로 상대만 자백하여 나만 큰 형을 받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 딜레마는 쉽게 극복할 수 있어 보이지만 서로 협심을 하기로 해도 그 내용과 반대로 행동하여 둘 다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정보의 격리를 풀고 담합하는 방법밖엔 없다. 생각해 보면 이 딜레마에 빠졌을 때 상대방과 정말로 협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도 남는다. 그런데 이 딜레마는 재미있게도 이상적으로 사고할 때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나지만 서로 반복적으로 계속하면 동료애가 생긴다. 이 부분이 정말 궁금했다. 왜 이런 게임을 계속 반복하면 서로 동료애가 생기는 거지? 이 의문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려면 미시경제학, 게임이론 등의 전문적인 지식을 학습해야 해서 머리가 아플 거 같았다. 다행히도 「협력의 진화」라는 책을 통해서 이에 대한 의문점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 최적화된 ‘팃포탯 전략’이 나타나는데, 이는 상대의 행동을 나도 똑같이 하는 전략이다. 팃포탯 전략이 상대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괜찮은 방식으로 보인다. 물론 팃포탯 전략이 무적이 아니다. 상대의 결정에 반박할 수 없다고 정해진 상황에서 구성되었기에 현실에선 대입하기 힘들 수 있다. 그렇지만 죄수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좋은 방식이 아닌가 한다.
개인적으로 이 죄수의 딜레마에 대해 생각해 보고 알아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방향으로 사용하고 지식을 얻게 될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지내면서 서로가 합리적인 선택을 하여 공동의 이익을 얻는 방향성을 추구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서로 자신의 이득을 위한 선택을 하다가 손해만 보는 것보다 공동적인 이익을 바라보고 협력을 통해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