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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you marry me?

등록일 2022년12월14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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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포 세대’, ‘5포 세대’ 등 결혼을 포기하고 자신의 온전하고 안락한 삶을 목표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과거 결혼은 필수라는 인식과는 달리, 요즘에는 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또 결혼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이번 354호 ‘기획좌담’에서는 결혼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1. 미래에 결혼할 예정인가요?

황서연 학우(치위생학과 1) 결혼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질문에 명확히 대답할 수 없습니다. 미래에 결혼해서 같이 살아도 괜찮을 사람이 있다면 결혼하고 싶지만 굳이 결혼하기 위해 사람을 만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결혼은 목적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수단이라 생각합니다.

 

진효리 학우(미디어콘텐츠과 2) 좋은 사람을 만난다면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너무 좋다고 해서 결혼을 할 것 같진 않습니다. 서로가 생활 패턴이 비슷한지, 같이 살아갈 경제적 능력이 있는지 등의 현실적인 고민을 많이 한 후 결정을 내릴 것 같습니다.

 

2. 만약 자신이 결혼식을 올린다면 어떤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지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황 학우 여건만 된다면 친인척과 친한 지인만 불러 스몰웨딩을 하고 싶지만, 비용적인 문제 등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국 전통 혼례에도 관심이 있어 한복을 입고 결혼을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웨딩드레스가 불편할 것 같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진 학우 저는 호텔에서 성대하게 치루는 결혼식을 택하고 싶습니다. 아마 저의 주변사람들은 제가 이러한 답변을 한 것에 대해 약간 의아해 할 순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한 번뿐인 결혼식인 만큼 결혼을 하는 사람, 하객 모두 잊지 못할 결혼식을 하고 싶습니다.

 

3. 최근 비혼을 선호하는 사람의 수가 늘고 있는데, 비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황 학우 자신과 타인이 꾸릴 가정을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여 도출한 안정의 형태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계속 비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기혼의 가능성을 아예 닫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 학우 비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기혼도 장점이 많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비혼의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면 외롭거나 주변의 시선이 신경 쓰일 수는 있겠지만 결혼이 정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수 김연자님의 노래 ‘아모르 파티’에도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란 가사가 있습니다. 저는 이 가사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4. 비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황 학우 전반적으로 한국인은 부지런한 편이며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 욕심이 많습니다. 새로운 가정의 구성인 자신보다 외부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전자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 생긴 결과라 생각합니다.

 

진 학우 시대가 많이 변했기 때문에 가족이라는 공동체에서 많이 자유로워진 것 같습니다. 혼자의 삶에 만족하는 느낌도 들곤 합니다. 이미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거기에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또한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5. 이전 부모님 세대에선 결혼이 필수라고 여겨졌으나 현재는 결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결혼은 필수라고 생각하시는지, 혹은 아닌지 이유와 함께 말해 주세요.

황 학우 1번 질문에서 답변한 것과 같이 저는 사랑은 결혼의 필요조건이며, 결혼이 인생의 필요조건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볼 때는 다를지 몰라도, 인간 개개인의 행복으로 삶의 가치를 정한다면 결혼은 하고 싶은 사람만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진 학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결혼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결혼을 해서 자신이 행복할 것 같으면 하는 것이고,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결혼을 강요하는 시대는 아니니까요.

 

6. 결혼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이유도 함께 답변해주세요.

황 학우 종교, 재력, 외모 등은 연애를 할 때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게 있어 결혼은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혼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가 상대에게 자신을 맞출 의지, 즉 배려 및 성격입니다.

 

진 학우 성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만 생각해도 성격이 맞지 않은 사람과는 친해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하면 거의 50년 이상은 같이 살텐데 사랑한다고 해서 반대의 성격을 이겨낼 순 없을 것 같습니다.

 

7. 6번 질문에서 답변하신 것에 부합하지 않는 결혼 상대가 생겼을 때, 본인은 어떤 선택을 할 것 같나요?

황 학우 배려가 없는 사람과 같이 산다고 가정해보면 치약 짜는 법부터 생활 패턴, 심지어 출산, 육아 등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 또한 상대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것입니다. 이런 삶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 수는 없으니 저는 그런 사람과 결혼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 학우 결혼을 하지 않거나 이혼을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참으면서 살진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성격상 애초에 정말 맞지 않은 상대에게 결혼을 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8. 결혼을 대체해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으며 동거만 하는 인구의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황 학우 현재 대한민국은 동거인이 보호자(배우자, 부모님 등)의 범주에 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사고 등을 당한다면 이를 해결하기 곤란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자신들의 상황들을 고려하여 내린 결론이 위와 같다면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 학우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합의하면 같이 살 수도 있고, 결혼식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당사자들이 미래에 후회하지만 않는다면 부정적으로 생각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남유리 기자 southyuri@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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