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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눈을 만드는 의안 디자이너

등록일 2022년12월14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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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왜 착용하세요?”라고 묻는다면 사람들은 안경이 불편해서라고 말한다. 편의성 때문도 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미용이다. 따라서 요즘은 컬러렌즈나 헬로키티모양 렌즈 등 미용을 위한 렌즈들이 나오는 추세다. 이렇듯 눈은 인상을 좌우하는 큰 요소로서 많은 신경을 기울이곤 하는데, 이런 눈이 없다면 어떻겠는가? 볼 수 없는 불편함은 물론, 미용을 할 때도 신경 쓰일 것이다. 그런 이들을 위한 직업이 있으니 바로 의안 디자이너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눈을 만드는 의안 디자이너에 대해 알아보자!

 

의안은 어디까지나 미용의 목적!

의안 디자이너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의안이 무엇인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의안은 만들어 박은 인공적인 눈알로 유리, 합성수지 따위로 만든다. 주로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안구를 적출하거나 안구는 있지만 각막에 혼탁이 온 사람들이 착용하며, 의사의 처방을 받아 의안소를 방문하면 사용자 조건에 맞게 제작 가능하다. 의안의 외관은 눈과 흡사하지만, 시력을 얻을 수 없고 어디까지나 미용 목적으로 사용된다. 예전에는 유리로 만들었으나 최근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추세며, 기술이 발전해 움직이는 의안도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 땀 한 땀 장인 정신이 필요한 의안의 제작 과정

의안은 기계로 찍어내는 것이 아닌 사용자 눈의 모양과 홍채에 따라 한 땀 한 땀 깎아내고 칠해야 한다. 따라서 의안 디자이너에게는 섬세함과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 의안을 만드는 과정은 사용자가 의안소에 방문하면, 사용자 눈 조건에 맞는 임플란트 모양을 잡는다. 보통 수술하거나 적출한 경우 사용자는 투명한 임플란트 형식의 모양을 착용하고 오는데, 이것을 참고해 모양을 잡는다. 다음으로 모양을 잡은 임플란트 모델을 석고 본을 떠준다. 임플란트 모양대로 뚫린 석고에 원재료를 넣어 굳히고 나온 제품에 홍채에 속하는 부분을 만들기 위해 구멍을 뚫어준다. 여기에 사용자의 눈을 보고 착색작업을 하는데, 이때 붓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하여 색깔을 섞어가며, 눈동자와 핏줄을 그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의안은 잘 관리한다면 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의안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현재 국내에는 의안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이나 학과는 따로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의안 하나를 제작하는데 6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끈기가 요구된다. 또한 사용자의 눈을 보고 직접 붓으로 홍채와 핏줄을 그리기 때문에 섬세함과 기술도 필요하다. 의안은 어디까지나 인공적인 눈이기 때문에 한계점에 도달하곤 하는데, 이에 따라 사용자가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안 디자이너는 눈을 잃어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가져다주는 직업이므로 이를 통해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하원 기자 dos0212@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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