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당신은 어디로 떠나고 싶은가? 여러 번 다녀왔어도 또 가고 싶은 오사카? 오색빛깔 오로라가 펼쳐지는 핀란드? 아니면 가까운 국내로? 물론 그런 여행지도 좋지만, 이번에는 추운 겨울 언 몸을 녹여줄 따뜻한 나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그중에서도 보석 같은 파도가 밀려와 부서지는 곳 ‘호주’를 소개하려고 한다. 천혜의 자연이 반겨주는 호주 속으로 떠나 보자!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태즈메이니아
처음으로 소개할 장소는 태즈메이니아다. 보통 호주 하면 시드니나 멜버른이 유명하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시드니나 멜버른도 아름답지만 태즈메이니아는 섬의 약 40%가 생태 보호구역인 청정지역으로, 호주의 자연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시드니와 멜버른과는 다른 호주 본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태즈메이니아에서도 웰링턴산과 캐터랙트 협곡이 손꼽히는 명소이다. 웰링턴산은 높이 137m의 화산 분석구로 산의 정상에 오르면 호바트와 웬트강, 샌디만이 보이고 멀리 브루니섬과 태즈먼 반도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에 오면 붉은빛으로 물든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니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해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길 바란다. 또 다른 명소인 캐터랙트 협곡은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들 사이에 알려진 유명한 인기 명소로 입장하는 순간 신선한 공기가 반긴다. 협곡을 오르면 공작새, 왈라비 등 야생생물을 쉽게 볼 수 있고 현수하강, 행글라이딩과 같은 활동도 즐길 수 있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파도가 밀려오는 골드코스트
호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탁 트인 바다 아니겠는가? 그중에서도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도 자주 찾는 명소는 바로 골드코스트다. 골드코스트에는 다양한 해변이 있는데 그중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2곳을 소개한다.
#청춘의 핫플레이스, 서퍼스 파라다이스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이다.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 서핑에 관한 프로그램이 잘 마련돼 있어 전 세계의 서퍼들이 모인다. 서핑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골드코스트의 중심지 카빌 에비뉴에 쇼핑센터, 야시장, 클럽 등 즐길 거리가 많다.
#있는 그대로의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벨롱얼 비치
벨롱얼 비치는 해안가 마을인 바이런 베이에 위치한 해변으로 자연 그대로를 중시하는 히피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비록 관광 개발로 인해 도시의 모습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바다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다른 해변에 비해 사람이 적은 편이니 한적한 곳을 찾는다면 이곳을 방문하자.
호주의 붉은 심장, 앨리스 스프링스 사막
호주의 한가운데, 붉게 물든 앨리스 스프링스 사막이 있다. 이곳은 여러 공원과 협곡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자연이 잘 보존돼 있다. 그중 절벽은 3억 5천 년 전에 형성된 것도 있어 그야말로 모든 장소가 살아있는 역사라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희귀종 또는 멸종 위기 동물인 빌비, 에키드나, 말라를 포함해 캥거루, 딩고 등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호주의 원주민인 애버리진도 만날 수 있는데, 대부분이 친절하나 가끔 무리 지어 위협하는 집단도 있으므로 되도록 아침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오래된 역사를 한입에 느낄 수 있는 미트파이
호주의 역사가 담긴 천혜의 자연을 보았다면, 식사 또한 맛보는 게 좋겠지? 미트파이는 1900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미트파이 콘테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호주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역사 깊은 음식이다. 파이 안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고기와 양파 버섯 같은 채소가 들어간다. 한 입에 먹기 편한 사이즈부터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커다란 사이즈까지 다양한 종류와 크기가 있으니, 자신의 취향에 맞는 파이를 찾아보길 바란다.
이하원 기자 dos0212@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