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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같은 사랑의 서사에 빠져드는「노트북」

등록일 2023년03월15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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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드라마나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운명적인 사랑을 하길 원한다. 하지만 각박한 현실 속에 운명적인 사랑은 커녕 감정만 메말라 가는 사람들을 위해 오늘 메마른 감성을 충전할 달달한 사랑 영화를 하나 추천해볼까 한다. ‘2004년에 개봉한 영화라 재미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금물! 많은 사람에게 인생 영화로 남으며, 지금 봐도 가슴이 뛰는 영화 ‘노트북’의 사랑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한눈에 알아봤죠. 당신은 내 운명이라는 것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못지않은 이 이야기는 한 놀이동산에서 시작된다. 주인공 ‘노아’는 친구들과 놀이동산에 가서 한 여자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앨리’로 앨리의 밝고 순수한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 노아는 곧장 앨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앨리는 매몰차게 거절하는데, 포기하지 못한 노아는 관람차에 맨몸으로 올라가 “나랑 데이트하지 않으면 여기서 떨어질 거야”라고 외치게 된다. 그 모습에 앨리는 데이트 신청을 수락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허락한 데이트였지만, 노아의 자유롭고 엉뚱한 모습이 앨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데이트를 시작으로 둘은 열렬히 사랑하기 시작한다.

 

운명적인 사랑도 잔혹한 현실 앞에 무너지는 법

열렬히 빠져드는 것도 잠시, 이들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있었으니 바로 앨리의 부모님이었다. 앨리의 부모님은 부유한 자신들과는 달리 가난한 노아를 보고 서로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앨리를 데리고 강제로 집에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도 노아는 앨리를 잊지 못하고 계속해서 편지를 보냈지만, 그녀는 답이 없었고 그렇게 1년이 흐르게 된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 그 사이 앨리는 다른 약혼자가 생겼다. 하지만 군대에 다녀온 노아는 앨리를 잊지 못하고 함께 살기로 약속했던 낡은 저택을 복원하기 시작한다.

 

기승전결이 이보다 완벽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대로 둘의 사랑이 끝났냐고 묻는다면, 아니다. 노아는 끝내 낡은 저택을 모두 보수하게 되고, 보수한 낡은 저택은 신문에 실리게 된다. 신문을 보다가 우연히 그 기사를 발견하게 된 앨리는 결혼을 하기 전, 노아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저택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서로에 미련이 남아있던 둘은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평생을 함께하게 된다. 이후 앨리는 치매에 걸려 기억을 잊어버리게 되는데, 그런 앨리 곁을 떠나지 못하고 노아는 둘의 사랑 이야기를 소설이라며 앨리에게 매일 읽어주기 시작한다. 결국 앨리는 노아를 기억하게 되고, 서로에 대한 추억을 잃고 싶지 않았던 둘은 침대에 함께 누워 최후를 맞이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사랑 앞에 거침없이 직진하는 노아의 멘트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만 해. 내가 널 위해 그것이 되어줄게”: 사랑 앞에 솔직하고 바보 같아지는 노아의 모습을 잘 나타낸 대사다.

“난 비록 죽으면 쉽게 잊혀질 사람일지라도 영혼을 바쳐 평생 한 여자를 사랑했으니 내 인생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영화의 도입부에 나오는 대사로 앨리를 향한 노아의 헌신적인 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최고의 사랑은 영혼을 일깨우고 더많이 소망하게 하고 가슴에 열정을 마음엔 평화를 주지 난 네게서 그걸 얻었고... 너에게 영원히 주고 싶었어”: 노아가 앨리에게 쓴 편지 중 한 구절로 노아에게는 앨리가 전부였음을 보여준다.

“내 사랑이 저기 있는데, 어떻게 떠나? 여기가 내 집이다. 네 엄마가 내 집이야”: 치매에 걸려 요양원을 나오지 못하는 앨리를 두고 함께 집에 돌아가자고 하는 자식들의 권유에 대한 노아의 대답이다.

 

 

이하원 기자 dos0212@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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