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도쿄부터 삿포로, 오사카, 오키나와 등 많은 여행객이 일본을 찾았다. 일본은 눈으로 뒤덮여 겨울왕국을 방불케 하는 북쪽 지역부터 남쪽의 휴양지처럼 따뜻한 지역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전 세계적으로 찾는 관광대국이다. 하지만 아직도 학업과 아르바이트 등에 밀려 일본 여행을 가보지 못한 학우들이 많을 텐데, 그럼 이번 기사를 주목해보자. 이번 357호 ‘걸어서 세계 속으로’에서 전통적인 멋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 화려한 축제의 ‘센소지’
현대와 전통이 조화롭게 이뤄진 아사쿠사는 도쿄의 전통적인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관광명소이다. 벚꽃 명소와 기모노 체험 등이 유명한 이곳에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인 ‘센소지(浅草寺)’가 자리해 있다. 긴자선 아사쿠사역에서 내려서 1번 출구로 나가면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한다. 처음 도착하면 ‘벼락의 문’이라고 불리는 ‘가미나리몬(雷門)’의 붉은 제등 ‘초친(ちょうちん)’ 크기에 압도당한다. 벼락의 문은 센소지로 들어오는 귀신과 액운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하며 문 앞에서부터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사진 명소다. 봄에는 일본의 꽃축제인 하나마츠리가 열리며 매년 5월 3주 금, 토, 일에는 도쿄의 대표 축제인 ‘산자마츠리(さんじゃまつり)’가 개최된다. 아사쿠사 신사와 센소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 풍성한 볼거리로 매년 수십만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하니 얼마나 큰 축제인지 알 수 있다.
교토의 랜드마크! 멋진 경치가 매력적인 ‘기요미즈데라’
‘청수사(清水寺)’라고도 불리는 ‘기요미즈데라(きよみずでら)’는 기요미즈(淸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이 맑은 절’을 뜻한다. 기요미즈데라는 언덕 위에 있어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가는 길에 상점가가 형성되어 있어 구경하는 여행객으로 붐비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의 특색있는 먹거리와 전통·현대 공예품을 판매해 구경하며 올라가는 재미가 있다. 기요미즈데라에 도착하면 바로 보이는 붉은색의 입구와 탑이 눈을 사로잡는데, 구매한 입장권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는 여행객들을 볼 수 있다. 사찰 내부에는 지슈신사가 같이 자리해 있으며, 인연을 맺어준다고 하여 연인 관람객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신사를 지나 본당의 툇마루 ‘기요미즈노부타이(淸水の舞台)’에서는 교토 시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사진 명소가 있어 많은 인파가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후 길을 따라 내려오면 오노타키 폭포가 보이는데, 왼쪽의 폭포수는 지혜, 중간은 사랑, 오른쪽은 장수를 뜻한다고 한다. 교토를 여행하게 된다면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고 기요미즈데라에서 사진을 찍어오는 건 어떨까?
오사카 갔다면 무조건 들려야 되는 곳! ‘오사카성’
일본 전국 통일과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성으로 잘 알려진 오사카성은 일본 전통 양식인 ‘천수각’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히메지성, 구마모토성과 함께 일본 3대 성이라고 불리는 오사카성은 커다란 부지 안에 공원과 정원이 있어 여행객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나들이를 위해 많이 찾는 장소이다. 봄에는 벚꽃이 예쁘게 피어 오사카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이 오사카성을 찾는다고 한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구매했다면 무료로 오사카성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기에 편하게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더불어, 매해 8월 말이면 오사카성 등불축제가 열리는데 은은한 등불과 밝게 빛나는 오사카성을 만날 수 있다. 맛의 고장이라는 오사카의 명성에 맞게 맛있는 먹거리도 있다고 하니, 축제 기간을 알아보고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