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나의 솔직한 감정을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등록일 2023년04월26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바뀌고, 여러 감정들을 표현하곤 한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처럼 우리의 감정이 가시화되고, 자아가 생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분명 영화 속의 주인공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나만의 감정이 새롭게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357호 기획좌담에서는 영화와 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떤 감정이 생기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나의 감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1. 영화 ‘인사이드 아웃’처럼, 자신을 대표하는 5가지의 감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 이유와 함께 설명해주세요.

이상은 학우(유아교육과 3) 행복, 슬픔, 평온, 즐거움, 화남인 것 같습니다. 이 중 행복과 슬픔은 서로 공존하는 관계로, 슬플 때도 있으면 반대로 기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끔 갈등상황이 일어나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때 화남이 생기고 친구들과 놀거나 게임할 때 즐거운 감정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5가지를 꼽았습니다.

 

양준호 학우(원예디자인과 가드닝전공 1) 분노, 슬픔, 불안, 기쁨, 사랑이 저를 대표하는 감정입니다. 살다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무언가에 화가 나기도 하고, 어떤 일에 슬퍼지거나, 미래에 대한 생각 때문에 불안을 느끼고, 행복한 일이 생겨서 기쁨을 느끼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족이나 우정, 좋아하는 사람에게 느끼는 사랑이 저를 대표하는 5가지 감정입니다.

 

이연지 학우(보육복지과 1) 걱정, 쾌활, 피곤, 까칠, 행복이 있습니다. 이 5가지의 감정을 택한 이유로는 다양하고 많은 감정 중 제가 제일 많이 느끼는 감정들이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일 때도 있고 부정적인 기분일 때도 있기에 이 감정들을 선정했습니다.

 

2. 위에서 꼽은 5가지 감정 중, 가장 주도적인(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이 학우 즐거움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요즘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 것이 저의 행복입니다. 할 일을 모두 마친 후 저녁부터 게임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새벽이 즐겁기 때문에 저의 가장 주도적인 감정은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양 학우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은 시기, 질투, 혐오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범죄율이 올라가며 위선자들은 대중을 더 자극하고, 캔슬 컬처가 넘쳐납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항상 경계하고, 최대한 없애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사랑만이 이런 일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자비와 서로를 돌봐주는 문화가 많이 생겨야 합니다.

 

이 학우 고등학교 3학년을 보내고 대학교에 입학한 후 피곤이라는 감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해 과대의 임무, 과제 그리고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해 피곤이라는 감정의 비중이 컸던 것 같습니다.

 

3. 반대로 가장 비중이 없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말해주세요.

이 학우 슬픔이나 우울이라는 감정입니다. 아무리 안 좋은 감정이 들어도 그래도 좋은 쪽으로,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편이어서 비중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양 학우 워낙 성격이 낙천적이기도 하고, 여유를 가지고 사는 인생을 선호하는 사람이라 불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 자신이 정한 목표가 뚜렷하고, 그걸 위해 노력하는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에 불안이 저에게는 가장 비중이 없는 감정입니다.

 

이 학우 저는 걱정이 많으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괜한 걱정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을 걱정한다면 머리만 복잡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걱정이 아예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 때문인지 5가지의 감정 중 가장 비중이 없습니다.

 

4. 학우님의 감정 중,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이 학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친구들과 만나 노는 게 즐겁고, 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행복이 가장 저에게는 중요한 감정입니다. 또한 싫어하는 걸 하더라도 반대로 또 좋아하는 걸 한다면 금세 다시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양 학우 슬픔입니다. 평소에 어른들은 고통 없이는 행복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통에 해당하는 슬픔이 없다면 행복을 못 느낀다고 생각하며, 슬픔 안에는 눈물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눈물이 나쁜 건 아니고, 저는 모든 감정의 끝은 눈물이라고 말합니다.

 

이 학우 긍정적 감정인 쾌활과 행복입니다. 그 이유로는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을 때보다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을 때가 공부, 일의 능률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긍정적인 감정을 안고 있을 때가 마음이 편해진다고 생각합니다.

 

5. 위 질문과 반대로, 제일 필요 없기 때문에 없어졌으면 하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이 학우 화남, 다른 말로는 분노라고 생각합니다. 화를 내게 되면 자신을 통제할 수 없으며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는 좋지 않은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화는 인간관계에 있어 서로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상황을 초래하므로 화를 필요 없는 감정으로 골랐습니다.

 

양 학우 감정 중에 쓸모없는 감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감정이 모여서 한 사람의 인격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굳이 고르자면 불안인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항상 걱정하고, 초조해 합니다. 불안이란 감정이 없다면 저와 같은 모든 사람들이 미래를 더 확실히 설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학우 피곤함은 잠을 푹 자거나 몸의 안정 및 휴식을 취한다면 금방 나을 감정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필요 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피곤하게 되면 하루 일과를 온전하게 수행하기 어렵다 보니 없어졌으면 하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6.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어릴 적 주인공의 상상의 친구 ‘빙봉’이 나옵니다. 빙봉처럼 과거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였지만, 지금은 잘 찾지 않는 캐릭터가 있나요?

이 학우 바람돌이입니다. 이 캐릭터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모래요정인데 친구들이 소원을 말하면 들어주고 들어주는 대신 해가 지면 그 소원이 풀립니다. 어렸을 적에는 노래까지 부르며 좋아했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은 잘 찾지 않는 빙봉과 같은 캐릭터입니다.

 

양 학우 평소에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지 않아 좋아하는 캐릭터는 없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만나 친하게 지내고, 존경했던 친구가 보고 싶습니다. 크면서 서로 바빠지고 만날 시간이 없어 연락이 끊기게 되어 참 아쉽습니다. 언젠가 우연치 않게 만나면, 반갑게 옛날이야기 하면서 술잔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이 학우 번개맨을 아실지 모르겠네요. 저는 어렸을 때 번개맨을 보기 위해 토요일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고는 했습니다. 번개맨처럼 누군가를 돕고 문제를 해결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나 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번개맨을 안본지 오래되었고, 잘 찾지 않습니다.

 

7. 영화 내용과 같이 슬프지만 기쁘고, 기쁘지만 슬픈 기억이 있나요?

이 학우 슬프지만 기뻤던 순간은 초등학교 때 운동회에서 졌지만 반 친구들과 의기투합해서 서로를 다독이며 마음만은 1위였던 순간입니다. 기쁘지만 슬펐던 기억은 좋아하는 친구와 헤어지게 되었는데 꼭 필요한 것을 하러 가는 걸 알았기에 보내줄 수 밖에 없어서 꿈을 찾는다는게 한편으로는 기뻤지만 친구가 떠난다는 사실에 또 슬펐습니다.

 

양 학우 수능이 끝난 순간입니다. 정말 1년을 뼈 빠지게 고생해서 제 인생을 갈아 넣은 시기였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수능을 끝내고 나오니, 친한 형들이 바쁜 와중에도 마중을 나와 준 것에 대해 고마움과 동시에, 다시 바쁜 일상을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하며 슬프지만 기쁘고, 기쁘지만 슬픈 감정을 느꼈습니다.

 

이 학우 동생들이 태어났을 때입니다. 제 동생들은 3개월 일찍 태어나 900g으로 출생하였습니다. 쌍둥이다 보니 더욱 작았습니다. 이 당시 동생들이 태어나 너무 좋았지만 어머니도 위급 상황이었고 동생들이 작고 아팠기에 슬펐던 것 같습니다.

 

8. 학우님의 행복을 찾기 위해, 꼭 필요한 감정은 무엇인가요?

이 학우 아마 기쁨일 것 같습니다. 기쁜 일이 있다면 웃게 되고, 또 그것으로 인해 자신도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일테니까요. 기쁨을 느끼는 순간 그 감정이 나쁜 감정이 아닌 좋은 감정으로 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양 학우 바램, 소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람 안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희망은 사람을 성공으로 이끄는 신앙입니다.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하지만 희망이 강박으로 될 때는 문제가 됩니다. 본인이 자신을 돕기 전에는 세상을 도울 수 없으니 우린 꼭 바람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살았으면 합니다.

 

이 학우 저는 쾌활이라는 감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로는 명랑하고 활발해야 몸에도 마음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남유리 기자 southyuri@g.shingu.ac.kr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보도 여론 사람 교양 문화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