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먹자골은...love...♥
단언컨대 이곳의 라볶이를 따라올 곳은 없다. 라볶이의 매콤달달함과 쫄깃쫄깃한 면발에 주인 아주머니의 푸짐한 인심까지, 가벼워진 주머니를 달랠 곳을 찾는다면 이곳이 최고다. 라볶이와 함께 나오는 기본 반찬인 어묵볶음 또한 달달하고 탱탱하니 맛있다. 양이 굉장히 푸짐해서 라볶이를 다 먹었다면 배가 많이 부르겠지만, 밥까지 꼭 추가해서 비벼먹을 것을 추천한다.
라볶이 소자는 3,500원(2인~3인), 중자는 4,000원(3인~4인), 대자는 5,000원(4인 이상), 공기밥 추가는 1,000원이고, 먹자골 식당은 정문에서 오른쪽 이디야 카페 언덕으로 50m쯤 가면 만날 수 있다.
2. 맛과 가격 둘 다 놓치지 않는 '참진짜장'
점심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가게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맛집이다. 맛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3,500원이라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의 짜장면과 4,500원에 홍합이 듬뿍 들어가 국물이 시원한 홍합짬뽕을 맛볼 수 있다. 짜장면이나 짬뽕을 더 많이 먹고 싶은 날에는 준곱빼기와 곱빼기로 면도 추가가 가능하다. 주인장의 후한 인심으로 추가요금은 받지 않는다. 친구와 함께라면 세트메뉴로 주문하는 것도 좋다. 세트메뉴는 탕수육과 짜장면, 짬뽕으로 구성돼 있다. 세트 메뉴의 가격은 13,000원~15,000원이고 가게는 정문에서 오른쪽 단대오거리 방향으로 50m 직진하면 보인다.
3. 속을 든든하게 달래줄 '신구감자탕'
지난 밤 동기들과 함께 달리고 달려 과음을 했다면, 뜨끈뜨끈 시원한 국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싶다면 신구감자탕의 뼈 해장국과 순댓국을 추천한다. 진하게 푹 고아진 뼈 해장국의 얼큰한 국물과 푸짐한 고깃살, 그 위에 듬뿍 올려진 콩나물은 보는 이의 마음도 든든하게 한다. 뜨끈뜨끈 진한 순댓국은 반찬으로 나오는 부추와 곁들이기 딱 좋다. 이 식당은 해장국에 딱 어울리는 밑반찬들이 그 맛을 더 풍부하게 해준다. 아삭아삭한 깍두기와 시원한 배추김치,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부추 겉절이까지 해장국과의 궁합은 최고라 할 수 있다.
뼈 해장국과 순댓국의 가격은 6,000원이고 가게는 정문에서 30m 직진거리에 있다.
4. 비교를 거부하는 맛! '내가 찜한 닭'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뒷맛이 깔끔한 내가 찜한 닭(내찜닭)은 안동찜닭과 고추장 찜닭, 치즈 찜닭의 메뉴로 구성돼있고, 순살로 된 메뉴도 있다. 이중 인기메뉴는 단연 치즈 순살 찜닭으로 간장소스와 고추장 소스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자연산 치즈가 듬뿍 올려져있는 찜닭의 맛은 다른 찜닭과는 비교를 거부한다. 쭉 늘어나는 치즈와 탱탱한 닭, 납작하고 쫄깃쫄깃한 당면, 떡과 감자까지 다 먹었다면 밥을 비벼먹을 차례만 남았다. 김가루 솔솔 뿌린 밥을 꼭! 비벼먹을 것을 추천한다.
찜닭의 가격은 소자 17,000원(2인~3인), 중자 25,000원(3인~5인), 대자 33,000원(5인 이상)이고, 치즈 토핑은 3,000원, 공기밥은 1,000원이 추가된다. 가게 위치는 정문에서 오른쪽 이디야 카페 언덕으로 40m 정도.
5. 엄마의 손맛 '엄마밥상'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과 의견이 맞지 않는다? 그럼 이곳을 추천한다. 총 30가지 정도의 다양한 메뉴가 있어 고르는 재미가 있는 엄마밥상은 엄마가 해주는 손맛 그대로의 식당이다. 음식을 시키면 나물, 김치, 전 등등 적어도 5가지의 밑반찬들은 매일매일 다른 종류로 나온다. “누가 먹어도 맛있다”라고 할 수 있는 메뉴로 불고기 뚝배기와 왕돈가스를 추천한다. 어머니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처럼 푸짐하고 든든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공기밥은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한 가지 더 팁이 있다면 현금결제를 하면 음료도 무료로 제공된다.
엄마밥상의 가격은 5,000원, 6,000원이며 가게는 정문에서 길을 건너 왼쪽으로 2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서민지 기자 jowh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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