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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곁에 있어 준 소중한 가족에 대한 영화「멍뭉이」

등록일 2023년05월31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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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함께 있으며 행복과 위로를 주는 가족이 있다. 바로 반려동물로 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한 자세와 책임에 대한 도서나 영상도 많이 나오는 추세인데, 반려동물과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최근에 나온 영화를 추천할까 한다. 현실적인 문제와 반려동물 사이에 갈등을 담은 영화, ‘멍뭉이’에 대해 소개한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는 포기할 수밖에 없어

주인공 ‘민수’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반려견의 이름은 ‘루니’로 가족들이 자신의 곁을 떠날 때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위로해 주었던 존재다. 그러던 어느 날 민수에게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겨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강아지 침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루니와 결혼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온다. 고민하던 민수는 루니를 맡아줄 좋은 사람을 찾기로 결심하고, 사촌 형 진국과 함께 루니의 새로운 가족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사랑스러운 동물에 대한 안타까운 현실

루니를 맡아줄 사람을 찾기 위해 제주도로 가던 주인공 일행은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는 여러 개들을 만나게 된다. 바닥을 긁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발톱이 뽑혔으며 안락사까지 몇 시간이 남지 않은 개부터 길가에 유기된 강아지들, 밥을 먹지 않는다며 폭력을 당하는 개까지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에서도 목격할 수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가슴 아픈 상황에 주인공 일행은 그 개들까지 다 데려오게 되고 규모가 커진 새로운 가족 찾기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된다.

 

새로운 가족 찾기 프로젝트의 결말

루니를 맡길 마지막 장소로 간 주인공 일행은 그곳에서 마저 만족하지 못한다. 키우는 동물들은 행복해 보였지만, 가장 중요시 여겨왔던 요소인 주인의 애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주인인 아민은 어차피 죽게 될 동물들이라며 키우고 있는 동물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고 애정을 주지도 않았다.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해 왔던 곳마저 루니를 맡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 주인공 일행은 고민에 빠지는데, 그 순간 아민이 한마디를 던진다. “새로운 가족이 와서 원래 가족을 보내는 건 진짜 가족이 아니에요.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하는 게 가족이에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내 곁에 있어 준 건 너야

그렇게 주인공 일행은 그동안 회피해 왔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바로 루니도 가족이라는 것. 루니와 여행을 다니며 위로받았고 함께 행복했던 과거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던 주인공 민수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퇴근하고 나서 지친 주인공에게 다가와 위로를 건넸으며, 엄마의 죽음 앞에 절망할 때 곁을 지켜줬고 함께 즐겁게 뛰어놀았던 추억이 스쳐 지나가게 되고, 결국 민수는 공존을 택하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민수는 자신이 팔려고 했던 마당이 있는 집을 치우고 루니와 접촉을 줄이기 위한 펜스를 설치하기로 배우자에게 양해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이 모두가 행복한 결말에 만족하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또 다른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명대사

▶ “새로운 가족이 와서 다른 가족을 버리는 건 진짜 가족이 아니에요”: 루니를 가족처럼 생각하면서 다른 곳에 맡기려는 모순적인 태도를 지적하는 대사다.

▶ “반려견은 집에 놓는 소품이 아닙니다”: 단순히 멋있어서 귀여워서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 대해 반려견 또한 가족이고 생명임을 일깨워 주는 대사다.

▶ “좋아서 그래요. 사람들한테 안기는 게 너무 행복해서”: 발톱을 뽑히는 등 모진 폭행을 당했음에도 여전히 사람에게 안기는 것을 좋아하는 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지는 대사다.

 

 

이하원 기자 dos0212@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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