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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교권을 생각한다.

등록일 2023년05월31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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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로나19로부터 거의 벗어난 느낌이다. 5월 2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었고, 6월 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도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어진다. 학교도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완전히 정상화되었고 백마체전도 예전처럼 3일간 진행되었다.

 

학업의 부담에서 벗어나 마음껏 젊음을 발산하고 서로 경쟁하면서 신구인으로 하나됨을 느낄 수 있는 백마체전은 신구가족의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은 행사이다. 과거에 비해 종목도 많이 줄었고 참여 학생 수도 크게 줄었지만, e스포츠 경기, 동아리 행사 등이 자리를 잡게 되면서 새로운 신구인의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참여한 학생들은 큰 즐거움과 함께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학교를 이끄는 긍정적 에너지가 백마체전을 통해 확산되어 참여와 화합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충분하게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체전이 열리는 5월에는 가족과 관련한 기념일이 많아 가정의 달로 불린다. 가족과 소중한 추억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달이다. 가족이 해체되고 핵가족화, 개인화가 되고 있지만 누구나 소중한 가족과 스승에게 사랑의 마음을 직접 표현하고 싶어 한다. 이 가운데 스승의 날은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고, 교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1982년 기념일로 제정되었으나 지금은 점점 사라져가는 기념일이 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이후 교권 침해사례가 다시 늘어나면서 스승의 은혜는 하늘과 같다는 노래는 먼 옛날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2022년 교권 침해 심의 건수가 3천여 건으로 급증했다는 뉴스는 충격적이다.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에서 심각해지는 수업 방해행위를 교육활동 침해 유형으로 신설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하였다. 교원이 적극적으로 생활 지도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것이 요지이다. 대학에서도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례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방해는 다수 학생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반드시 대응책이 필요하며 대학에서도 선제적으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앞서 교원의 지위 향상과 교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더 시급하다고 본다.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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