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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특집]전기 낭비와의 전쟁? 전기세와의 전쟁!

등록일 2023년06월28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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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을 지나 7월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한여름도 되기 전 사람들은 30도에 육박하는 더위와의 신경전 중이다. 초여름이지만 생각보다 강력한 더위에 공중파에서는 이례적인 기상 이변이라며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환경보호도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학업과 업무에 지친 현대인에게 환경문제는 스트레스보다 주요한 문제로 다가오지 않는다. 하지만 자크 아탈리가 제시한 이기적 이타주의 시점으로 바라봐보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기세를 줄이고 여름철 정전을 막는 우리를 위한 노력이 되는 것이다.

 

끄고 켜기도 쉽게, 전기 절약도 쉽게

요즘에는 생소하지 않은 IoT(사물 인터넷) 기기들은 쉽게 소비전력을 측정하고 원거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서 켜고 끄는 시간을 직접 정할 수도 있으며, 소비전력을 그래프로 간편하게 정리해 주는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전자 용품을 스마트 절전형 기기로 싼 가격에 탈바꿈할 수 있다. 보이스를 연동한다면 자비스 못지않은 전자기기 비서가 우리 집 안으로! 귀가 후 집안의 토니스타크가 되어보자.

 


 

온도는 착하게, 소비전력도 착하게

게임을 하진 않아도 집에 데스크탑 한 대씩은 놓는 시대. 부품에 따라 다르지만 100W부터 800W를 넘어가기까지, 소비전력은 성능이 높을수록 어마어마하다. 그렇지만 생각보다는 간단하게 컴퓨터는 소비전력의 조절이 가능하다! CPU의 경우 성능을 올리기 위해 전력을 더 소모하여 클럭(회로에 가해지는 전기적 진동의 속도)을 높이게 된다. 하지만 설정에서 최대 클럭을 제한할 수 있고, 그래픽카드의 경우 제조사의 자체 소프트웨어나 애프터 버너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소비전력 자체의 제한이 가능하다. 조금만 찾아보고 설정을 거친다면 부품들이 작동하며 사용하는 전력을 줄이고, 동시에 발열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새어나가는 사생활과 전기세를 동시에

겨울과 봄이 지났으니, 두꺼운 커튼은 접어두고 쾌적한 얇은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났을 것이다. 하지만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거나, 땡볕에 집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구조라면, 넣어놓았던 두꺼운 암막 커튼을 슬쩍 다시 걸어 보는 건 어떨까? 따듯하게 우리를 지켜주었던 단열성은 여름에도 나가는 냉기를 효과적으로 가둬준다. 또한 직사광선을 차단하여 긴 낮에 올라가는 실내온도를 의미 있는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거기에 밖으로 노출되는 사생활이 0에 수렴하니 종강 후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도 이상 무일 것이다.

 


스마트 TV를 애용하자?

2010년대 후반 이후로 보급형 TV에도 간단한 인터넷 기능, 다양한 OTT와 동영상 플랫폼을 큰 화면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마트기능이 탑재되면서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은 지상파 방송의 경우 유선이나 셋톱박스(텔레비전 수상기에서 자체적으로 수신할 수 없는 방송을 수신하여 표시해 주는 제품)를 사용하여야 시청이 원활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셋톱박스형 기기들의 대기전력과 소모 전력이 에어컨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2019년 자료 기준, 셋톱박스의 대기전력 소모량은 12W로 에어컨의 2배를 웃돌았다. 스마트TV를 활용하여 OTT와 플랫폼을 이용하는 동안 셋톱박스를 끄게 된다면 평소 다른 가전의 플러그를 뽑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름, 관리비도 낮추고 집 안은 더 쾌적하게! 에코 라이프를 환경이 아닌 나를 위해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우송 수습기자 baker221b@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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