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가 눈에 보일 정도로 이제는 지방만의 문제가 아닌 수도권 대학에서도 걱정이 앞서는 시기가 오고 있다. 최근 대학은 기존의 운영방식과 더불어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각 학교의 사정에 맞게 하는 사업 외에 정부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는 대학 사업이 있는데, 이번 2040에서 소개할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이다. 이번 기사를 참고해 HiVE 사업이 전문대학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알아보자.
HiVE 사업이란 전문대학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전문대학 간의 협력을 통해 산업체가 원하는 지역특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대학, 산업이 상생하는 교육부 지원 사업이다. 교육부에서 작년에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역의 산업단지와 인접한 고등직업교육기관을 대상으로 3년간 특화형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산업단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 지역 고등직업교육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에서는 사업을 통해 전문대학이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지역의 발전목표에 부합하는 특화분야를 선정하고, 교육체계를 연계·개편하는 등 지역 기반 고등직업교육의 거점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HiVE 사업,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걸까?
HiVE 사업이 시작된 이유로 교육부는 지역소멸 및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자체와 전문대학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뽑았다. 학생 미충원으로 재정적 한계가 생긴 전문대학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교육의 질이 저하되고 폐교 위기의 대학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악순환은 지역 경제 위축과 일자리 감소로까지 이어져 지자체(지역사회)와 전문대학과의 비율을 높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됐다.
우리 대학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우리 대학도 2022년에 성남시, 동서울대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작년부터 인재 양성 및 평생직업교육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와 동서울대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산업 특화형 학과 개설과 지역 내 사업체 재직자 재교육, 신중년 재취업 교육 등 지역사회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학생들은 산업단지에서 인턴십을 하거나 산업단지 기업에서 현장 실습을 할 수 있으며, 신구대학교는 학생들에게 산업 현장의 실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취업에 유리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강재환 기자 hwanjae321@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