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빈번하게 이상기후가 일어나지는 않지만, 한번쯤 TV속 한반도를 덮쳐오는 태풍으로 창문 곳곳에 테이프를 붙이고 마음을 졸인적이 어린 시절 우리들의 기억 한켠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상기후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있었다. 좋은 날씨라면 한없이 기분이 좋아져 가벼운 외출이나 여행을 준비하는 우리들이지만, 폭우와 폭설 등 자연으로 인해 외출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는 것을 보면, 위대한 자연 앞에서 한없이 나약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상기후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정확히 어떤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 것일까?
이상기후! 왜 생기는 걸까?
이상기후의 근본적인 원인은 온실가스의 축적으로 인한 것이다. 현대사회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일궈진 산업화의 부산물이고, 이것을 지구온난화라고 부른다. 공장 가스, 자동차 연기,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 등이 대기중에 온실가스를 지나치게 많아지게 했고, 온실효과가 과도하게 발생하면서 지구의 온도가 높아져 이상기후가 빈번히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사라지는 나라가 있다?!
일상에선 아직 지구온난화로 인한 직접적인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는 못하지만, 해외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 나라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근방에 위치한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라는 곳이다. 투발루 주민들은 해수면이 점점 상승함으로 인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하수가 오염되어 빗물을 모아 생활하고, 물과 채소는 수입해가면서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대로면 향후 5년 안으로 국가 전체가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예측된다고 한다. 국제기구 중 하나인 유엔개발계획에선 해수면 상승을 위한 해안선 정비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국내에서의 피해 사례들
우리나라도 이상기후로 인한 안타까운 사건들이 있었다. 지난 2022년 8월 9일, 폭우로 인해 지면이 낮은 강남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수없이 많은 차들이 침수되고, 지하철역 하나가 통째로 물에 잠기고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물에 쓸려가거나 서초구 일대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이 사망하는 등의 인명피해 또한 있었다.115년 만에 내린 엄청난 폭우로 인해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상기후에 전혀 대처하지 못해 수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지구온난화, 이대로 정말 괜찮을까?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은 개인, 기업,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은 생활폐기물 재활용, 1회용 비닐 사용 자제 등을 통해 국가경제와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주고, 기업은 비닐 대신 에코백, 종이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하면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환경부는 19년 10월 22일 국무회의에서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억 3,600만 톤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제2차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2020년~2040년)’을 심의 및 확정했다. 이는 20년 단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기후변화 적응계획이 담긴 최상위 계획으로 8대 부문(전환, 사업, 건물, 수송, 폐기물, 공공, 농축산, 산림)에서의 온실가스 감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정부가 기업에게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부여하고 남거나 부족한 배출량은 온실가스 배출 권 거래시장을 통해 사고팔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또한 도입했다고 한다.
정석현 수습기자 kanaoo19@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