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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특집] 이모티콘 캐릭터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아?

등록일 2023년09월13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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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은 문자나 그림을 이용해 만들어진 감정을 나타내는 기호들로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쓰이며 자신의 감정을 캐릭터에 빗대서 표현할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 이모티콘은 종류가 다양해졌고 제품들과 결합해 더 가치 있는 상품으로 제작되는 등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번 특집에서는 각 브랜드의 대표 이모티콘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만큼 스토리를 알게 되면 다음에 사용할 때 더 재밌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없으면 카카오라고 할 수 없지! ‘카카오 프렌즈’

카카오의 이모티콘이자 마스코트인 카카오 프렌즈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며 팬시용품부터 침구류까지 어디서나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단순한 디자인에 젊은 층을 노린 듯한 이모티콘은 인기가 더욱 많아지고 있고 기본 이모티콘 세트에도 들어있어 누구나 한 번쯤은 사용해 봤을 것이다. 캐릭터는 네오, 제이지, 어피치, 프로도, 튜브, 무지, 콘, 라이언 등이 있다.

네오는 단발머리 가발을 쓴 고양이로 프로도와 연인 사이이며 쇼핑을 좋아하는 패셔니스타다. 제이지는 선글라스를 낀 파마머리 두더지 캐릭터로 땅속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으며, 힙합을 좋아하고 냉철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외로움을 많이 탄다. 어피치는 유전자 변이로 자웅동주가 될 것을 알아서 복숭아나무에서 탈출한 복숭아 캐릭터고 애교 넘치는 표정으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프로도는 부잣집 도시 개로 네오랑 커플이며 튜브는 오리로 발이 작아서 오리발을 끼고 다닌다는 게 포인트다. 또한, 겁이 많고 약하지만 극도로 공포스러울 때와 화가 나면 무서운 오리로 변하니 조심해야 한다. 무지는 토끼 옷을 입은 단무지며 토끼옷을 벗으면 부끄러움을 타고 호기심과 장난기가 많은 캐릭터다.

콘은 단무지를 무지로 키웠다는 정체불명의 악어로 이번에는 복숭아를 키우고 싶어 어피치를 노린다. 악어지만 체격이 엄청 작으며 가장 미스테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라이언은 아프리카 둥둥섬 왕위 계승자였지만 자유로운 삶을 동경해 탈출한 수사자다. 무뚝뚝해서 표정 변화가 없어 오해를 많이 사지만 누구보다 여리고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믿음직스러운 조언자다. 이외에도 춘식이와 리틀 프렌즈 등의 캐릭터가 계속 추가되고 있으며 오프라인 샵과 여러 다양한 제품들과의 콜라보 등으로 점차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중이다.

카카오 프렌즈와는 다른 매력이 있어서 재밌네? ‘니니즈’

니니즈는 카카오가 카카오 프렌즈 이후 5년 만에 정식 출시한 이모티콘으로 디자이너 호조가 대부분을 디자인한 카카오 프렌즈와는 달리 카카오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카카오 프렌즈는 굵직한 선과 뚜렷한 색채로 표현됐으나 니니즈는 전체적으로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그림체다. 또한 카카오 프렌즈는 다양한 세대에게 보편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설정한 반면, 니니즈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취준생이라는 설정 등 명확하게 MZ 세대를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특정 세대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블랙 유머가 많고 엽기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니니즈는 미지의 공간인 스노우타운에 모여 살며 귀여운 외모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와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니니즈라는 이름은 오랜 옛날 이곳에 살던 공룡이 넘어지면서 니라고 해서 만들어졌으며, 캐릭터는 판다주니어, 스카피, 케로&베로니, 죠르디, 양몬드, 콥&빠냐 등이 있다. 판타주니어는 부모님의 복수를 위해 지구에 찾아온 외계인이며 흥이 많고 어디서나 주목받고 싶어한다. 스카피는 최고 인기 셰프이며 북극곰이었으나 마녀의 저주로 토끼가 됐다. 케로와 베로니는 펭귄 남매고 펭귄이지만 추운 것을 싫어하고 따뜻한 불을 좋아한다. 죠르디는 등에 핀 기생 버섯에 조종당하는 최약체 공룡이며 앙몬드는 초콜릿 잼 통을 입에 달고 살아 입가에 멍이 들어버린 하프물범이다. 콥&빠냐는 바보 같은 성격으로 사건 해결을 못하는 탐정 콤비다. 니니즈의 인기는 점점 많아지고 있어 언젠가는 카카오프렌즈를 넘어서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

 

얘 어디서 많이 봤던 것 같은데? ‘라인 프렌즈’

지금까지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을 살펴보았으니 이번에는 라인의 이모티콘을 볼 차례다. 라인 프렌즈는 라인의 이모티콘이며 네이버가 라인을 갓 개발했을 때 라인은 대화만 가능한 기본적인 메신저였다. 개발자들은 메신저 상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이모티콘을 제작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수익화하기 위해 스토리와 컨셉을 불어 넣었다. 라인 프렌즈의 캐릭터는 브라운, 코니, 문, 제임스 등이 있다.

브라운은 소심하고 온순한 성격의 곰이며 갈색이라 브라운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고 늘 말이 없으며 따락거리는 작은 소리만 낸다. 제시카와 절친인 토끼 코니는 언제나 발랄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먹을 것을 좋아한다. 문은 보름달을 모티브로 만들어졌고 얼굴이 달처럼 크고 둥굴어서 이름을 갖게 됐으며 감정 기복이 크다. 제임스는 금발의 남자 캐릭터고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나르시스트며 병아리 샐리는 앙증맞은 외모와는 달리 과격한 행동을 보이며 브라운에게 관심이 많다. 라인 프렌즈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가 있고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모티콘들은 단순히 이모티콘에서 끝나는 게 아닌 상품화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진선영 기자 sunyoung21@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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