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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다 ‘신안 퍼플섬’

등록일 2023년09월13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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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보라색 섬을 들어 보았는가? 집은 물론 가로등, 옷, 생활용품까지 모든 게 보라색인 섬, 반월도와 박지도는 신안에서도 존재감이 크지 않은 작은 섬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형체의 섬이다. 이 두 섬은 모든 게 보랏빛으로 물들어 섬으로 발 들인 순간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힘든 일상 속 보랏빛으로 물든 동화 속으로 들어가 나에게 힐링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보라색을 입은 섬, 반월도와 박지도

신안군의 작은 섬 반월도와 박지도에는 60대와 70대 주민들이 대부분이며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섬이다. 마을 사람들은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을 느껴 마을에 지천으로 자생하는 도라지 꽃을 떠올려 반월도와 박지도 곳곳을 보라색으로 물들이게 되었다. 쇠락하던 마을에는 보랏빛이라는 한 줄기의 희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어느덧 주민들은 옷은 물론 생활 도구까지 보랏빛으로 물들이게 되었다.

 

BTS 성지를 꿈꾸며

우리나라 K-POP 대표 가수 방탄소년단(BTS)의 상징인 보라색이 온 섬을 뒤덮고 있어서 퍼플섬은 팬들한테 인기 폭발인 장소 중 하나이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I PURPLE YOU’라는 신조어를 만들어서 주민들은 ‘I PURPLE YOU’를 새긴 조형물을 섬 곳곳에 두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고, 팬뿐만 아니라 퍼플교를 여행 온 사람들에게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으로 만들었다. 유명인의 문구를 활용한 포토존은 해외에서 온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둘레길

이곳에는 바다 위를 걸어서 섬에서 섬까지 여행하는 이색적인 경험과 각 섬마다 신안의 작고 큰 섬들을 탐험할 수 있는 둘레길이 있다. 아름다운 바다를 따라 카트를 이용해 한 바퀴 돌아 경치를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랏빛 꽃길 사이로 보라색 지붕, 화장실 등 모든 삶의 일부분이 보라색으로 물들어서 또 다른 세계에 놀러 온 것 같은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섬의 날을 기념하고자 지은 무한의 다리

무한대를 내포하는 8월 8일은 섬의 날을 기념하고자 만든 다리이다.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연속성과 끝없는 발전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박은선과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거장 마리오 보타가 작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일몰이 유명하기에 모든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일정으로 넣는 것을 추천한다. 또 다리 앞에서 파는 호떡은 일몰을 구경하면서 먹기 좋다.

 

보랏빛 가득 머무는 퍼플 브릿지 카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행에서 먹는 것을 빼놓을 수 없는데 퍼플 브릿지 카페는 퍼플교 부근에 있어 차 한 잔의 여유와 디저트 타임을 가지기 딱이다. 퍼플섬 답게 보라색 의자와 메뉴판으로 꾸며져 있고, 보랏빛 가득한 디저트로 시선을 빼앗는다. 디저트 또한 건강을 신경 쓴 듯한 느낌으로 무색소 무설탕을 강조한다. 바로 옆 편에는 퍼플샵으로 보라색 용품부터 선물과 기념품이 가득 기다리고 있다.

 

 

정다은 기자 jde5604@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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