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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고마웠습니다

등록일 2023년12월13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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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과제, 수많은 관계 속에서 힘들기만 했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는 종강과 졸업이라는 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지막이 아니란 걸 알고 또 다른 시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지나간 시간은 아쉽고 괜히 마음을 울컥하게 만든다. 결국 남는 것은 사진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의 기억 속에 저장된 한 컷의 기억들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1.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학교생활은 어떠셨는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정하경 학우(식품영양학과 3) 마지막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더 빨리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하마터면 코로나19로 인해 공부만 하고 졸업했을 학교에서 3년 동안 다양한 교우관계를 맺으며 많은 추억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합니다.

 

양영훈 학우(호텔외식베이커리과 2) 이번 학기 동안 배우고 싶었던 바텐더와 디저트 수업을 배우며 좋은 학교생활을 보냈습니다.

 

이유나 학우(치위생학과 1) 생각보다 힘든 일, 기쁜 일, 행복한 일도 많았지만 그 속에서 배우고 느끼는 것도 많아 덜 아파하고 덜 상처받는 법에 대해 스스로 배워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 보람차고 뿌듯하며 의미 있는 학교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2. 이번 년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을 말씀해 주세요!

정 학우 1, 2학년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엑스포와 축제를 올해 처음 참가해 즐겼습니다. 친구와 늦게까지 공연도 보고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음식도 사 먹은 일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양 학우 그래도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신구 EXPO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신기한 전시물들과 참여할 만한 이벤트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같이 진행한 백마대동제도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이 학우 밴드부에서 갔던 엠티와 여름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 들어가 밴드부를 하는 것이 평생의 버킷리스트였는데 대학에 와서 실현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여름공연을 준비하며 동아리 사람들과 동아리방에서 많은 추억을 쌓고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가평으로 갔던 엠티 역시 함께 놀며 먹은 고기와 빙 둘러앉아 이야기하는 시간이 너무 재미있었기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3. 올해 대학 생활에서 자신이 가장 열심히 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 학우 3학년인지라 12월 말에 있을 국가고시를 위해 공부한 것이 올해 가장 열심히 했던 일입니다. 또 1, 2학년부터 성적을 잘 받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는데 마지막 3학년 성적까지도 최선을 다하여 공부했던 것이 열심히 한 일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양 학우 올해 제가 제일 열심히 한 건 아무래도 각 과목들의 과제, 시험을 포함한 모든 공부인 것 같습니다. 과에서 1등이라는 목표를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하고 있는 중이라서 공부를 제일 열심히 했습니다.

 

이 학우 학과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1학년 때 학점을 잘 따 놔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놀면서도 학점을 열심히 챙겨 과에서 차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다 보니 코피도 나고 힘들었지만 만점을 받아 동기들에게 박수를 받을 때 그간의 고생이 다 보상되는 느낌이어서 행복했습니다.

 

4. 1년을 함께 지내며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한 동기, 선배, 후배분이 있다면 한마디 해주세요.

정 학우 친구 다은이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다은아 나랑 친구 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3학년을 알차게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아. 전공심화도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 올해 있을 국가고시도 열심히 준비해서 꼭 붙자!”

 

양 학우 저는 복학생 형들을 포함한 같은 반 친구들께 한마디 하겠습니다. 2년 동안 모두들 고생 많았고 졸업하고서도 연락하고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이 학우 저는 같이 동아리를 했던 밴드부 선배에게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노베이스였던 나한테 처음 기타를 가르쳐 줘서 기타에 흥미를 갖게 되었던 것 같아. 밴드부 활동에 재미를 불어 넣어줘서 고마웠고 처음 들어가 사람들과 어색하게 지낼 때 나를 편하게 대해줘서 잘 어울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정말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어.”

 

5. 수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과 이유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 학우 식품가공저장학 수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막걸리, 맥주, 포도주, 치즈, 두부, 장 담그기 등 많은 실습을 직접 해보며 과학적 원리를 알아가는 과정이 유익했습니다. 또 만든 완성작을 평가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양 학우 기억에 남은 수업이 2가지가 떠오르는데 티, 워터 소믈리에와 F&B 실무입니다. 티, 워터 소믈리에는 평소에도 관심 있었던 티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다양한 티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기억에 남았고 F&B 실무는 수업 중 과제가 올해 미슐랭 빕구르망(가성비 대비 맛이 훌륭한 가게를 선정한 것)에 선정된 가게를 직접 방문하고 발표하는 과제가 있어 기억에 남습니다.

 

이 학우 학기 수업 중 셀프디자인 시간 때 이미지 퍼스널리티에 대한 강연이었습니다. 질문을 하니까 학생들에게 각각 진단을 해주시고 몰랐던 문제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도 알려주셔서 바로 실천에 옮기니 주변의 반응도 정말 좋아졌고, 자신의 톤을 알아 그에 맞게 화장을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6. 1년 동안 가장 아쉬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정 학우 지나갈 20대를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해 여행, 공부, 취미생활들을 열심히 해왔기에 아쉬웠던 일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양 학우 아쉬웠던 일은 이번 학기 중간고사 때 공부를 철저하게 하지 못해서 몇 가지 과목의 시험을 볼 때 약간 실수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이 학우 주위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며 한 말에 대해 저 혼자 너무 상처를 받고 힘들어했던 것입니다. 멘탈이 약한 저로서는 이 사람이 나한테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수백 번 생각하고 오해하고 곱씹고 많이 힘들어했는데, 그 사람은 알고 보니 별 의도가 없었고 그저 장난이었습니다. 저 혼자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깊게 들어가 해석하는 바람에 그렇게 힘들어할 필요가 없었던 일이었다는 걸 늦게 깨달아서 참 아쉬운 것 같습니다.

 

7. 종강을 앞두고 있는데 한 해 동안 성장한 것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정 학우 올 한 해는 많은 해외여행을 통해서 영어 회화 실력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또 방학 때는 운동도 하면서 건강한 삶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디딘 것 같아 뿌듯합니다.

 

양 학우 배우고 싶어했던 과목(바텐더, 창업실무, 위생관리, 디저트 등)을 배워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얻었고, 인간관계 측면에서도 다양한 일들을 겪고, 해결해 나가며 내면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학우 대학을 오기 전 저는 자존감도 많이 낮았고 저 자신을 제가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오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감정에 대해 배웠고 그 속에서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남는 법, 인간관계에서 좀 더 편해지는 마인드 갖는 법, 남에게 너무 휘둘리지 않고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법에 대해 스스로 깨우치고 느끼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8. 마지막으로 내년을 앞두고 목표 또는 한마디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 학우 아마 전공심화를 할 것 같은데 전공심화를 하면서 저를 더 찾아가고 저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 나가는 1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양 학우 제가 취업하고자 하는 뚜레쥬르에 취업하여 열심히 일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노력해서 목표를 꼭 이루고 싶습니다!

 

이 학우 내년에는 학과 공부도 더욱 어려워지고 외부 실습도 두 번이나 있지만 1학년 때처럼 초심을 잊지 않고 쭉 공부를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학점도 4점대 이상을 유지하고 틈틈이 친구들과 열심히 놀며,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먼 훗날 돌아봤을 때 내 대학 생활은 정말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jde5604@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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