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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을 위협해오는 또다른 악, 빈대

등록일 2023년12월13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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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덮친 거대한 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해 문화, 경제 등 수많은 것들이 마비됐던 시기가 지나오고 있다. 코로나 발단 이후 3년 만에 다시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또다시 우리를 위협하는 것이 나타났다. 바로 전 세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노린재목의 ‘빈대’라는 곤충이다. 최근 서울권 고시원을 중심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고, 그로 인해 우리 일상에 큰 피해와 위험을 주고 있다. 빈대는 어떤 곤충이고 우리에게 왜 위험한지, 빈대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빈대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빈대는 성충 기준 몸길이 5~6mm 내외로 길쭉한 달걀 모양을 한 납작한 곤충이다. 노린재와 비슷한 형태를 띄며 특이한 냄새를 분비하는 빈대는 한자로는 취충(臭蟲)이라고도 불린다.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빈대는 영문명인 bedbug답게 침대 아래에 주로 서식한다. 빈대는 본래 동굴 속에서 박쥐에 기생하며 살아왔는데, 곤충의 천적인 박쥐에게 잡아 먹히지 않으려 냄새가 나도록 진화했다고 추정된다. 이런 빈대가 왜 우리에게 위험한 걸까?


빈대의 습격
그렇다면 왜 수도권을 중심으로 빈대가 출몰한 걸까?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유럽과 여러 다른 나라를 다녀온 여행객의 짐, 혹은 해외 택배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빈대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프랑스 지하철, 고속열차, 학교 등 전역에서 빈대가 들끓고 있고 지난 8일 런던 지하철에선 여러 마리의 빈대가 승객의 검은 청바지 위에 붙어있던 사건이 화제가 됐다.


빈대로 인한 치명적인 피해
앞서 말했듯 빈대는 꽃의 꿀이나 나무 수액을 먹지 않고 동물 피를 빨지 않으면 굶어 죽는 특성상 사람에게 위험한 해충에 속한다. 빈대에게 물리면 일반적인 벌레 물림 완화제로는 해결되지 않고, 약국에서 처방 가능한 항히스타민제를 먹거나 피부과에서 별도의 치료제를 처방 받아야 하기에 우리에게 매우 치명적이다. 게다가 낮에는 철저하게 어두운 곳에 숨고 밤에 나와 흡혈하며 엄청난 속도로 번식하니 쉽게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쉬워 더욱 골치 아픈 존재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빈대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빈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빈대는 물림으로 인해 질병을 옮기지도, 날아다니지도 않지만 극악의 생존성을 지니고 있기에 구충하기 어려운 해충 중 하나로 뽑힌다. 하지만 초기에 잘 예방하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한다. 침대커버 감싸기, 의류 건조기 사용, 깔끔한 정리를 통해 빈대가 몸을 무는 것을 방어할 수 있고, 진공 청소기, 스팀 쏘기 등을 통해 빈대가 생길 수 없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사태가 너무 심각할 경우엔 방역업체를 불러 고온방역으로 빈대를 퇴치하거나 이사를 가는 경우도 잦다. 이처럼 빈대는 생존성이 지독한 곤충이기에 사전에 빈대가 생길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석현 기자 kanaoo19@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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