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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상업의 중심점이 되는 도시, 이천

등록일 2023년12월13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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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은 경기도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과거 상업의 중심지로 이용됐다. 위치도 수도인 서울과 매우 가까워 교통의 요충지로 볼 수 있다. 이름의 유래는 왕건이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가상히 여겨 ‘利涉大川(이섭대천)’이라는 글귀에서 첫글자 ‘利(이)’와 끝글자 ‘川(천)’을 따와 이천이라는 명칭이 붙여져 그대로 굳혀진 것이다. 자 그럼 역사적으로도 오래된 기록을 가진 이천에 대해 속속히 알아볼까?

 

 

이천의 대표적인 상징, ‘쌀’

지나가는 이한테 이천하면 떠오르는 것을 물어보면 대부분 ‘쌀’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쌀은 우리의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것으로, 우리의 삶과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이다. 이천 쌀은 1852년의 조선시대 농서 행포지에 따르면 “이천에서 생산한 쌀이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이천부사 복승정 문헌에 의하면 성종이 세종능에 성묘하고 환궁 시 이천에 머물던 중, 이천쌀로 밥을 지어 진상했는데 맛이 좋아 자주 진상미로 올리게 되었다며 기록될 만큼 임금님도 자주 찾으면서 쌀의 질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좋았다. 이렇게 맛있는 쌀이 생산되기에 최적화된 이천지역은 내륙 중앙에 위치한 분지형 지형으로 일사량 및 강우가 충분하며 계절의 기온 차와 밤낮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며 결실기에 일조량이 더 많아 벼농사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이제는 이천하며 빼놓을 수 없는 도시의 상징이 된 쌀의 이미지를 되살려 이천 사람들은 해마다 쌀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과거 공룡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덕평공룡수목원’

덕평공룡수목원은 동맥이산 자락에 있으며 범바위 동굴이 위치한 곳이다. 참나무와 전나무, 밤나무, 잣나무 등 3,000여 종의 식물자원이 자생하고 있으며, 자생 야생화 수십 종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다육 식물과 선인장 약 1,000여 종이 온실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커피나무나 파파야와 같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열대 식물도 100여 종이 있다. 수목원의 25만 평방미터 중 13만 평방미터는 개발되지 않은 천연의 상태로 산림욕장의 리프레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나머지 공간에는 주요 테마인 공룡들이 수목원 내에 조성되어 있다. 같이 조성된 곤충관에서는 신기한 곤충의 생활을 볼 수 있는 교육적 경험을 얻을 수 있고 동물과는 정서적 교감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다함께 같이 가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천 설봉호수

 

아름다운 산수유와 봄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천산수유마을’

산수유 군락지가 이천의 새로운 봄꽃 구경의 명소로 등장하면서 떠오른 관광지로, 이천 시내에서 여주 방면의 이포대교를 향하다 현방리에 이르면 도로 왼쪽으로 영원사라는 사찰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가는 길이 복잡해 차량 두 대가 겨우 교차할 정도로 폭이 좁지만 구불구불한 이 길을 따라 원적산 자락을 향해 조금만 가다 보면 이내 주변 풍경을 노란색 원색으로 물들인 산수유꽃 군락과 마주칠 것이다. 대개 3월 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4월 10일 전후로 산수유꽃은 절정의 모습을 보이는데, 이천시는 이시기에 맞춰서 축제를 개최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의 산수유가 수령이 족히 백 년을 넘는다고 자랑스레 이야기를 하며, 한 그루만 있으면 자식 하나 대학 공부까지 시켰다는 나무가 바로 산수유이다. 또한, 가을이면 산수유는 선홍색의 열매를 맺어 또 한 번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도립리 마을에서 영원사로 올라가는 산길 여기저기에도 산수유가 꽃을 피우는데, 이 광경은 매우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이 이때쯤이면 이천산수유마을에 방문해서 경치를 즐기고 산수유의 기운을 받아간다. 특히 도립리는 마을 전체가 산수유 군락지를 형성하고 봄철 마을 일대에 황홀경을 연출한다.

 

 

여민영 기자 myeo0302@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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