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교양 특집] 알록달록 이색 책방

등록일 2024년03월13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나른한 봄날 글자만 가득한 책을 읽다 보면 잠이 오는 건 다반사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위한 국내 서점을 찾아왔다. 책과 서점이 따분하다는 생각은 버리고 각자의 관심분야에서 눈도 마음도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어른들의 놀이터, 그래픽

이태원에 있는 그래픽 노블 전문 서점이다. 그래픽 노블이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으로 일반 만화보다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스토리에 완결성을 가진 단행본 형식으로 발간된다. 마블 만화책이 그 대표적 예시다. 입장료 15,000원으로 성인만 입장 가능하다. 건축, 미술, 디자인, 패션, 만화책 등 4,000여 권의 책을 볼 수 있다. 음료와 스낵바도 이용 가능하다. 3층의 bar는 위스키 등 주류 주문이 가능하며 별도 결제를 해야 한다. 또, 특이한 점은 도서를 결제할 때 10,000원을 환급해준다.

#Adult only

1층은 건축·디자인·미술, 의학·과학, SF, 판타지·호러, 애니메이션·영화·드라마, 데즈카 오사무·만화 관련 도서, 그래픽 기획전 1,마블·DC 코믹스·ADULT ONLY 섹션이 있다.

#전문 서적의 세계로

2층은 아웃도어·스포츠, 자연·동물, 음식·힐링·일상, 현실·철학·사회, 범죄·스릴러, 단편집·극한직업, 근현대사, 종교와 미신, 그래픽노블의 매력, 그래픽 기획전 2, 시대극·모험, 액션코너로 구성된다.

3층은 포토그래피, 패션, 음악, 여성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배, 이라선

북촌으로 최근 이사한 사진 전문 서점 이라선은 다른 서점에선 볼 수 없던 해외 사진 작가들의 사진집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대표 김진영은 “이라선은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배를 의미한다. 세계 곳곳에서 포착하고 편집한 이야기들이 담긴 사진집을 한 공간에서 만나는 경험이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배를 타는 것과 같은 일이라는 생각으로 지었다” 라고 인터뷰했다. 대표의 인터뷰에서 드러나는 선정 기준대로 기획 의도가 잘 드러난 사진집들 위주로 스토리성이 있는 사진집이 많다. 사진이 스토리가 되는, 말 그대로 ‘사진집 서점’이다. 작가명 순으로 A부터 Z까지 책장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또 밖이 넓게 보이는 창문너머 북촌의 풍경이 적막하니 아름답다. 사진과 디자인 예술 쪽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애정이 깃든 서점, 환상문학

대구에 위치한 장르소설 전문 독립 서점으로 SF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소설 중심 책방이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타자기와 영화 포스터, 그리고 엔틱한 인테리어는 흡사 소설 속 한 장면 같기도 하다. 환상문학 서점의 특이점은 장르별로 책이 분류되어 있다. 우리 동네 작가 파트에서는 대구 출신 작가들의 소설도 발견할 수 있다. 북다트와 에코백, 책갈피를 판매하고 있으며 책방지기의 애정이 담긴 필사 목록과 책들도 진열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어린이들의 작은 방, 책약방

제주에 있는 무인 동화책방이다. 책약방의 건물 외부에는 낙서가 많고 대문 없이 바로 마당이 보이는 서점이다. 들어가면 방문객들이 남긴 메모와 함께 아이들이 그릴 수 있는 색연필과 방명록도 준비되어 있다. 제주 하면 감귤, 감귤하면 제주 답게 책장이 감귤 상자로 꾸며져 있다. 무인으로 책을 결제해서 구매하는 서점이라 카드 단말기가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주에 간다면 한번쯤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신서현 기자 mareavium@g.shingu.ac.kr

 

 

신구학보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보도 여론 사람 교양 문화

포토뉴스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