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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타인의 생명과 미래를 건 도박, 음주 운전

등록일 2024년03월13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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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누군가는 복작거리는 캠퍼스의 풍경을 꼽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설레는 친구들과의 첫 만남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 못지않게 많이 언급되고 떠올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학우들과 함께하는 술자리일 것이다. 코로나19가 사그러들며 많은 학교가 OT와 다양한 모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독인 법! 술자리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술을 과하게 마시면 따라올 부작용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그중에서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참사, 음주 운전에 대해 오늘 다뤄보려 한다.

 

위험성은 알고 있지만, 줄어들지 않는 음주 운전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매달, 매년 일어나는 만큼 많은 사람이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연도별 음주 운전 사망자를 보면 2013년에 727명을 찍고 감소하는 듯 했으나, 19년도부터 22년도까지 꾸준히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즉 사람들이 위험성은 알고 있지만, 음주운전 사망자는 줄어들지 않는 이 역설적인 상황에 대해 우리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라나는 새싹들을 짓밟아버린 사고

지난해 4월 8일,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분노했던 사건이 있었다. 바로 대전 스쿨존 음주 운전 사상 사건이다. 당일 오후 2시경 집 근처 생활용품점을 들렀다 오는 아이들을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해 들이받은 것이다. 이로 인해 4명의 아이들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9살 아이는 뇌사 판정을 받은 지 11시간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앞으로 화창했을 아이의 미래가 음주 운전으로 인해 꺼진 것이다. 다른 아이들도 겨우 9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아이였다. 현재는 1심 선고가 내려진 상태이며, 징역 12년이라는 짧은 형을 선고받았다.

 

딱 한 잔만 마셨을 뿐인데...

“딱 한 잔만 마셨을 뿐인데”, “겨우 몇 미터 운전했을 뿐인데”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린 사람 중에서는 이렇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모두 알고 있지 않는가? 술의 위험성을. 술은 대표적인 감정의 진정제이지만, 이것이 사람들을 냉정하고 침착하게 만들어준다는 좋은 의미가 아니다. 술은 중추신경계인 뇌의 작용을 마비시키는 것일 뿐이다. 실제로 수많은 연구에서 음주 운전 시 알코올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반응 속도 저하, 판단 능력 저하, 충동 운전, 난폭 운전, 눈 기능 저하, 졸음운전 등의 다양한 문제를 야기했다고 한다. 음주 운전은 나와 타인의 생명과 미래를 건 도박인 것이다.

 

잠깐! 면허가 없다고요? 자동차만 처벌받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 탈 것을 많이 타는 대학생들이면 더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전동 모빌, 전동 킥보드도 음주 운전 처벌 대상에 속한다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개인형 이동장치 및 자전거를 2018년부터 음주 운전 시 범칙금 3만 원, 음주 운전 측정 불응 시 범칙금 10만 원을 통고하고 있다. 이 수단들은 운행하는 데 면허가 필요 없는 만큼 벌점이나 면허정지는 없지만, 상습적 발생 시 자전거를 몰수하여 가중처벌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전기자전거는 원동기장치자전기이기 때문에 음주 운전 시 자동차와 같은 벌금형과 징역형이 가능하다.

 

 

이하원 기자 dos0212@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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