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달아올랐던 우리 대학 백마체전이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막을 내렸다. 수많은 경기 중 가장 치열했던 축구와 계주에서 활약한 주장과 주전을 만나 인터뷰해 보았다.
1. 경기에서 우승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성이준 학우(스포츠재활과 2/축구 우승) 작년에 저희 과가 신설되고 올해 1, 2학년이 다 모여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팀원들이 열심히 따라주고 이렇게 학교 행사에서 농구와 축구 모두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여 주장으로서 굉장히 기쁩니다. 저희 과 선수들, 교수님들, 경기 참여하지 않은 분들까지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임영빈 학우(물리치료학과 3/계주 우승) 제가 3년째 경기를 뛰고 있는데 작년에 아쉽게 준우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더욱 열심히 준비했고 결국 우승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팀원들이 열심히 연습했는데 잘 따라주어 고맙습니다.
2. 경기 시작에 앞서 많이 떨리고 긴장됐을 텐데 어떤 마음이었나요?
성 학우 저희는 ‘열심히 준비했던 만큼 후회 없이 경기장에서 다 쏟아붓고 나오자’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임 학우 스포츠재활과 다른 선수들은 축구나 다른 경기를 먼저 뛰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이미 한 경기를 뛰고 온 상태라 근육이 올라올까봐 많이 긴장됐지만 열심히 하자며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3. 준비 과정이나 경기 중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성 학우 준비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개인 일정도 있고 학교생활을 병행했기 때문에 시간을 조율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경기장에서는 날씨도 매우 더웠지만 모든 학과들이 똑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임 학우 작년 남자 계주에서 패착 원인으로 바톤 터치에 시간적인 실수가 있었고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못한 부분이 컸습니다. 축구와 계주를 동시에 뛰는 인원이 많다 보니 그런 경우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축구를 참여하지 않고 계주만 참여하는 인원을 넣고 바톤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4. 우리학과가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성 학우 저희 선수들, 메딕들, 교수님들까지 학과 일원 모두가 열심히 참여하고 이기고 싶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임 학우 팀원들이 하나되어 저의 말을 잘 따라줬습니다. 실력 면에서 우리가 다른 과에 비해 조금 앞선다고 생각했는데 긴장하지 않고 원래 페이스대로 잘 뛰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준비과정 혹은 경기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성 학우 우리 대학 축구에서 물리치료학과가 가장 강하다고 알고 있었고 승부차기를 하면서 저희가 먼저 실축을 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고 골키퍼의 선방에 이어 팀원들도 득점에 성공해서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임 학우 바톤 터치를 실수할 뻔한 적이 있었고 두 번째 주자가 부딪히며 발이 밟힌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실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고 넘어지거나 놓치더라도 ‘끝까지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실수할 것을 다 예상했지만 앞서 말한 것들을 기억하며 열심히 훈련한 부분이 많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6.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학우들에게 한마디
성 학우 스포츠재활과는 2년제라 저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졸업합니다. 그러나 저희의 우승 DNA를 가지고 앞으로도 스포츠재활과가 우승하는 전통을 쭉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임 학우 계주 연습 때 많은 인원이 도와줬습니다. 후보도 주전도 아니지만 같이 연습하고 도와준 팀원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보다 연장자인 누나가 있는데 정말 잘 따라주고 함께 응원해주셔서 팀원들이 단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팀원들 모두 열심히 침착하게 잘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주현 수습기자 kshiloveyou2014@g.shingu.ac.kr